2분기 실적 시즌 앞둔 K-배터리…"위기 극복"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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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K-배터리 3사가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았다.
2021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2분기에도 영업손실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 경영에 들어간 SK온은 물론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실적 개선이 어려워지면서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의 불황에도 살아날 방향을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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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K-배터리 3사가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았다. 기업들은 한목소리로 위기 극복을 강조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을 6조7196억원, 영업이익을 275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르노에 공급하기로 계약하며 저가형 제품을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기차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461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3805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4500억원) 대비 15.48%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북미 주요 고객사인 리비안의 판매 부진 영향 등으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1년 1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SK온은 2분기에도 영업손실 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영업손실 3315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축소된 수치지만 흑자 전환이 요원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오는 8일 잠정 실적을 공개하고, 삼성SDI와 SK온이 각각 오는 30일과 8월1일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의 부침이 찾아오면서 기업 내부에선 "위기 극복"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룹 차원의 회생을 계획하고 있는 SK온은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층을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성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C레벨 임원 전원의 거취를 이사회에 위임하고, 올해 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할 경우 내년도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연구·개발 투자는 최대한 지원할 의지를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전날 임직원에게 보낸 하반기 메시지에서 "과거 우리의 강점이었던 소재·기술·공정 혁신이 더디어졌고, 구조적 원가 경쟁력도 부족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삼성SDI가 지난 1일 기흥 본사에서 연 5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도 "고속 성장을 기대했던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시장의 일시적 성장세 둔화 등은 우리가 맞이한 새로운 위기"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 경영에 들어간 SK온은 물론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실적 개선이 어려워지면서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의 불황에도 살아날 방향을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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