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경제적 관점에서 본 인류 문화의 진화

2024. 7.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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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가 지적한 인류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4차례 물결은 아래의 내용과 같이 인류문화의 경제적 진화를 의미한다.

광의(廣義)의 경제란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효율적으로 생산, 분배,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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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현 ㈜인해건설 대표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가 지적한 인류문화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4차례 물결은 아래의 내용과 같이 인류문화의 경제적 진화를 의미한다. 광의(廣義)의 경제란 제한된 자원을 활용해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효율적으로 생산, 분배,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뜻한다. 그러므로 국민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정치 권력을 행사해 사회적 기본 질서와 이해 집단 간 또는 개인 상호 간 정의로운 재화의 분배가 이루어지도록 조정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정부나 정치 역시 경제가 주된 관심사가 된다.

제1의 물결: 약 1만 년 전 수렵채집에서 농경목축으로 인위적 경제를 시작

인류는 오랫동안 무리를 이뤄 유목식 수렵 채집을 하던 동물적 자연경제를 청산하고, 약 1만 년 전 메소포타미아를 필두로 인위적인 농경목축을 시작함으로써 식량의 생산성을 수백 배로 증가시켰다. 농경목축의 시작으로 고통과 아사로 인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게 됐고, 그에 따른 정착생활은 일부일처 가족제도를 정착시켰으며 토지, 가옥, 잉여농산물에 대한 사유재산제도를 탄생시켰다. 고대국가의 출현과 함께 사회적 계급이 발생하게 되고 이후로 무리생활에서 터득한 합리적 이기심을 가진 부와 권력의 가족 상속제에 따른 가족 이기주의 그리고 이해 집단간의 갈등을 조정하려는 국가이성이 축을 이뤄 4대 문명 이후 인류의 문화사가 시작하게 된다.

제2의 물결: 1차 산업혁명, 1769년 증기기관의 발명과 공장제 대량생산 경제 출현

인위적 동력기관과 자동화된 기계의 출현으로 제품의 생산성을 수백 배로 증가시키게 된다. 19세기 초부터 대량생산 및 소비 경제가 발전하면서 원료 공급처와 제품 소비처를 확보하기 위한 식민제국의 투쟁이 시작됐다. 동력기관의 발명은 인간을 힘든 노동에서 해방시키는 역할을 해 노예제 폐지의 실질적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독일, 일본이 주도한 20세기 전후의 2차 산업혁명은 각종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대량 공급해 인류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여성을 가정으로부터 해방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결국, 인권이나 여권신장도 과학의 힘과 경제적 논리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제3의 물결: 20세기 후반의 정보통신혁명으로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해방

20세기 후반에 들어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단일 경제권이 되어가는 상황에 각종 휴대용 IT 기기로 SNS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다. 비로소 인간은 일상은 물론 업무를 위해 과거의 '9 to 5'와 같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SNS에는 많은 지식과 정보들이 있으나 엉터리 지식과 가짜 뉴스가 범람해 잘못된 정보를 선별할 수 없다면 득보다 실이 많은 폐해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제4의 물결: 모든 문명의 이기(利器)를 AI를 활용한 자동화로 모든 노동에서 해방

사물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문명의 이기는 물론 Android(안드로이드, 인간형 로봇)나 Cyborg(사이보그, 신체의 일부를 개조한 인간)를 활용한다면 인간은 육체적 노동이나 전문적 업무는 물론 예체능 분야까지 인간의 모든 활동을 대신해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Mechanism(메카니즘, 인조 장치)을 확보하는 셈이다. 편리함과 경제적인 부분에 매몰된 두서 없는 자동화는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고하고 처신하기 보단 대중적 경제 가치에 매몰됨으로써 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훼손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신진현 ㈜인해건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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