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로 캠프도 빠졌는데...' ERA 1점대 위용 대단하네, 보물이 된 1라운더 드디어 만개하나
키움 히어로즈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7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그래도 후반기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35승 46패를 마크한 키움은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9위 한화와 승차는 1.5경기, 7위 KT와 승차는 2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올 시즌 키움의 불펜 중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 바로 김성민이다. 지난 3일 고척 LG전에서도 김성민의 투구가 빛났다. 당시 키움이 4-0으로 앞선 7회초 LG의 공격. 선발 헤이수스 대신 주승우가 마운드에 투입됐다. 하지만 주승우는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대타 문성주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좌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점수는 4-1이 됐다. 계속해서 구본혁에게 2루수 방면 번트 안타를 내준 뒤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이 사이 2루 주자 문성주는 리터치에 성공하며 3루에 안착했다.
이때 키움의 투수 교체가 빛났다. 주승우를 과감하게 내리는 대신, 좌완 김성민을 마운드에 올린 것. 승부처였다. 여기서 김성민은 홍창기를 유격수 직선타,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김성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현수, 오스틴, 박동원으로 이어지는 LG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1⅔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 투구수는 20개. 결국 팀도 승리할 수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주승우를 내리고 김성민을 올린 이유에 대해 "(주승우가) 허용한 안타들이 모두 정타였다. 그래서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했다. 물론 주승우도 전반기에 마무리 등 중요한 보직을 맡았기에, 더 믿고 가도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흐름 자체가 한 번쯤 끊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로 불펜으로 활약한 김성민은 2022년 5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제대했는데, 이에 스프링캠프 일정도 소화하지 못한 채 팀에 합류했다. 그런 김성민이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30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하고 있다. 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김성민은 3일 경기를 마친 뒤 "2020시즌에 어깨가 안 좋아지면서 시즌 중에 폼을 바꿨다. 그때 스스로 나의 투구 영상을 많이 보면서 내 손에서 나오는 공의 그립을 많이 연구했다. 폼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할 때부터 계속해서 투심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나는 윽박지르는 강속구형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승부를 볼 수 있는 투심이라는 구종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0홀드 달성에 관해 "전혀 몰랐다. 홀드는 내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감독님께서 투입시켜주시는 그 상황에서 막으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시즌 목표도 없다.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해, 100%로 던지는 게 목표다. 결과가 좋으면 감사하고, 좋지 않으면 내가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준비하면 된다. 앞으로도 그렇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과연 김성민이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인가. 키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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