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와 새 휴전안 협상단 파견..."중대 돌파구 마련"

정유신 2024. 7. 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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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새 휴전안 협상에 나서기로 해 9개월째 계속된 전쟁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또 다른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 새 휴전안 협상을 위해 대표단 파견을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가 새 휴전안 제안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입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새 휴전안과 인질 석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한 뒤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새 휴전안 협상단 파견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개월 동안 이어진 가자 전쟁에서 번번이 좌절됐던 휴전과 인질 협상이 이번엔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새 협상안이 논의되는 동안에도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9개월 동안 이어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3만8천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에선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무력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틀째 이스라엘 북부 군 기지를 겨냥해 로켓과 드론 200기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고위 지휘관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셈 사피디네, 헤즈볼라 고위 관리 : 순교한 형제에 대한 복수는 어젯밤부터 바로 시작됐습니다. 계속해서 적이 상상도 못한 새 목표를 계속 노릴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 요격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기갑여단 소속 장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 일부는 골란 고원 국경 등에 떨어져 산불이 발생하고, 쇼핑몰 등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어려운 전투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에 죽음으로 갚아준다는 원칙을 세웠고 그대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 모두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며 무력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중동지역에 또 다른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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