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물러나야” 美민주당서 세 번째 공개 사퇴 요구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7. 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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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튼 연방 하원의원 “조지워싱턴 따라…새 리더에게 길 터줘야”

지난달 미 대선 첫 TV 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연방 의원이 3명으로 늘어났다. 세스 몰튼 하원의원(매사추세츠·민주)은 4일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인 WBUR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난 봉사를 했지만 지금은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조지 워싱턴의 발자취를 따라야 할 때”라며 바이든의 사퇴를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퇴를 주장한 세스 몰튼 미 연방 하원의원. /로이터

그는 “새로운 리더들이 나와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출마하도록 바이든 대통령은 옆으로 비켜서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당시 헌법에 임기 제한 조항이 없었음에도 1797년 스스로 물러났다. 몰튼 의원에 앞서 지난 2일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텍사스), 3일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애리조나)이 각각 성명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도전 포기를 공개 촉구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초기 바이든과 경쟁했던 몰튼 의원은 “민주당이 모든 실행 가능한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전략이 효과가 없을 때 (그 전략을) 완강하게 고수하는 건 올바른 결정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더 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이 출마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더욱 동요하는 모습이다. 특히 바이든의 용퇴를 요구하는 연방 하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은 독립기념일을 맞은 이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군인과 재향군인 가족 등을 위한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를 한다. 이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가 ABC방송과 한 인터뷰도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TV토론 이후 모습을 상당 부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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