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료도 있나요?” 물은 게 벌써 17년 전 [취재 뒷담화]

변진경 편집국장 2024. 7.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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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에는 기자들보다 더 오랫동안 글을 실어온 장기 필자가 많다.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낡지 않은' 원고를 보내오는 김세윤 필자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그때 담당 기자에게 '원고료도 주는 거였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

독자로 하여금 그 영화가 궁금하도록 만드는 게 나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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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2018년 9월 <시사IN> 영화제에 참석한 김세윤 칼럼니스트. ⓒ시사IN 신선영

〈시사IN〉에는 기자들보다 더 오랫동안 글을 실어온 장기 필자가 많다. ‘비장의 무비’를 통해 격주로 영화를 소개해주는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2007년 9월 〈시사IN〉 제1호부터 필진에 합류했다. ‘창간 멤버’다. 17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여전히 ‘낡지 않은’ 원고를 보내오는 김세윤 필자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17년간 원고의 ‘텐션(긴장감)’이 유지되는 비결은?

〈시사IN〉이라는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는 책임감과 자부심? 창간호 첫 원고를 보냈는데 원고료를 주더라. 그때 담당 기자에게 ‘원고료도 주는 거였냐’고 물어본 기억이 난다. 원고료가 있든 없든 쓰고 싶은 매체였다. 심지어 이렇게 오래 쓰고 있으니 잘리지 말아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쓰고 있다고나 할까.

‘비장의 무비’ 영화 선택 기준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남들도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영화, 영화 자체뿐 아니라 이 영화를 계기로 다른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영화.

원고 쓸 때 뭘 중시하나?

좋아하는 사람을 다른 이에게 소개할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하는 것과 그 사람의 ‘스펙’을 말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지 않나. 나도 영화의 스펙을 말하기보다 이 영화가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지를 설명하는 선에서 글을 쓰려고 한다. 독자로 하여금 그 영화가 궁금하도록 만드는 게 나의 목적이다.

변진경 편집국장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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