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넓은 방 쓰겠다고...식기 던지고 싸워 식당 난장판 만든 시의원들

양성희 기자 2024. 7. 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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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실 넓은 방 배정을 두고 음식점에서 격하게 다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일로 한 의원은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고 식당 집기가 다수 파손됐다.

한 의원은 주먹으로 가슴을 맞았고 또 다른 의원은 A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난동행위에 안양시민께 사과를 드린다"며 "이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 해당 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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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실 넓은 방 배정을 두고 음식점에서 다퉈 내부가 난장판이 된 모습./사진=뉴시스(독자 제공)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실 넓은 방 배정을 두고 음식점에서 격하게 다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일로 한 의원은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고 식당 집기가 다수 파손됐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1일 발생한 안양시의회 의원들의 난동 사건을 사과하면서 해당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자진 탈당할 것을 권고했다.

사건은 지난 1일 한 음식점에서 벌어졌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방 배정 얘기가 나왔는데 1층의 넓은 방을 5명의 의원이 원하면서 다툼이 불거졌다.

그러다가 A의원이 동료에게 욕을 했고 이어 식당 집기를 던져 파손시키는 난동을 부렸다. 한 의원은 주먹으로 가슴을 맞았고 또 다른 의원은 A의원이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릴 정도로 다쳤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선수를 따지는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거리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폭행, 식기 파손은 부인했다. 다만 그는 "술에 취한 상태라 모두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했다.

폭행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의원은 "때린 건 사실이고 식기에 맞아 다른 의원이 피를 흘린 것도 맞다"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난동행위에 안양시민께 사과를 드린다"며 "이 사건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 해당 의원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해당 식당 주인에게 사과하고 파손한 식기 비용 등을 지불했다"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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