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늘 대선 결선투표…개혁·보수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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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가 현지 시각 오늘 치러집니다.
이란 선거당국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8시에 투표가 시작되며 오후 6시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 투표율은 39.9%로 이란 역대 대선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 3일 "대선 1차 투표율이 기대에 못 미쳤고 예측과 다르게 나왔다"며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중추이자 이슬람 통치 체제에 대한 자긍심의 원천"이라고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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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선거의 결선투표가 현지 시각 오늘 치러집니다.
이란 선거당국은 현지 시각 오늘 오전 8시에 투표가 시작되며 오후 6시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권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정 전후까지 투표 시간이 연장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득표율 순으로 2명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중도·개혁 진영의 마수드 페제시키안(70) 마즐리스(의회) 의원과 강경 보수파인 사이드 잘릴리(59) 전 외무차관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유일한 개혁파 후보인 페제시키안은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득표율 44.4%)에 오른 이변의 주인공입니다.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 성향인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아래에서 보건장관을 지냈습니다. 대선 전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인물이라 결선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삽니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파기 후 심화한 경제 제재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서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대표적인 통제 정책인 히잡 단속을 완화한다는 공약으로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잘릴리는 1차 투표에서 40.4%로 2위를 기록해 결선 후보가 됐습니다.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최측근이자 ‘충성파’로 평가받는 인물입니다.
결선 진출 직후에는 젊은 층을 겨냥해 인터넷 속도를 50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실용적 공약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선 투표의 승부는 지지층 결집 여부에 달렸습니다.
페제시키안으로선 예상 밖 1위로 모인 관심을 동력으로 정치에 실망해 1차 투표에 기권한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를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결선 투표율도 관심입니다. 1차 투표율은 39.9%로 이란 역대 대선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정권에 대한 불만이 기권으로 표출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지난 3일 “대선 1차 투표율이 기대에 못 미쳤고 예측과 다르게 나왔다”며 “결선 투표의 투표율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중추이자 이슬람 통치 체제에 대한 자긍심의 원천”이라고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이란 대선이 결선에서 당선자가 가려지는 건 2005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이번 선거는 5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숨지면서 예기치 않게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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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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