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3살차 이은지와 핑크빛 “내가 좋아하는 키”(밥이나 한잔해)[어제TV]

이하나 2024. 7.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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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범과 이은지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7월 4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는 서울 동작구에서 밥번개를 진행했다.

MC들은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에서 오프닝을 열었다. 김희선은 “저는 목욕탕집 딸이다”라며 30년 전에 출연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을 언급했다. 김희선은 “연출하신 분이 정경호 씨 아빠 정을영 감독님이었다”라며 “내가 그때 20대 초반이었는데 정경호가 12살쯤에 아빠 따라서 촬영장인 목욕탕에 놀러 왔다. 그분이 배우가 돼서 봤는데 내가 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멋있게 잘 컸다”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대화 중 동작구 홍보대사인 이시언이 등장했다.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출연한 이시언은 김희선의 팬이라고 밝히며 과거 김희선이 출연한 드라마 OST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언은 “(송)승헌 형이랑 드라마 ‘플레이어2:꾼들의 전쟁’에 출연 중인데 형한테 ‘형이 본 사람 중에 누가 제일 예뻤어?’라고 하니까 김희선 선배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김희선은 “승헌이가 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의아해하며 “승헌이는 중학교 때부터 바로 옆 학교에서 같이 자랐다”라고 설명했다.

MC들은 이시언의 안내를 받으며 노들섬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김희선이 초대한 배우 서정연이 있었다. 방송 공포증이 있어 시상식이나 인터뷰도 꺼린다는 서정연은 잔뜩 긴장한 상태였고, 김희선은 “제가 ‘품위있는 그녀’ 촬영을 하러 갔는데 송혜교한테 전화가 왔다. ‘태양의 후예’ 막 마치고 ‘정연 언니 너무 좋다. 꼭 둘이 친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언니한테 혜교한테 연락 받았다고 하면서 친해졌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김희선은 서정연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품위있는 그녀’에서 자신의 남편으로 출연한 정상훈을 초대했다. 정상훈과 함께 깜짝 등장한 조혜련은 김희선과 드라마 ‘미스터Q’ 출연한 인연을 공개하며 반갑기 인사를 나눴다.

정상훈은 ‘품위있는 그녀’ 캐스팅 과정에서 오만석이 같은 역할로 제안받았던 비하인드를 전하며 “희선이한테 상대 배우가 누구 누구가 있다고 감독님이 말 했나 보다. ‘상훈 씨 괜찮은데요? 너무 좋아해요’라고 했다. 그걸 감독님이 나한테 얘기해줬다. 너무 감사하다”락 고마워했다.

정상훈은 처음 만났을 때 엉터리 중국어로 말을 걸며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온 김희선의 성격을 설명하며 “희선이랑 술 먹다가 자기 진짜 남편 불러도 되냐고 하더라. 술자리에 진짜 남편이 왔다. 소개를 ‘이쪽은 진짜 남편, 이쪽은 가짜 남편’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상훈과 이시언은 각각 판교 사랑꾼, 상도 사랑꾼으로 소개됐다. 이에 전날 아내 서지승과 싸웠다고 고백한 이시언은 “어제 싸운 건 내가 절대 안 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못 견디겠더라”고 평소 아내에게 먼저 사과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영훈은 “저는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데 결혼하면 아예 없지 않나”라고 기혼자들에게 질문했다. 조혜련은 “근데 나는 결혼을 좀 해 봤잖아”라고 재혼을 언급하며 “내가 이제 55세가 됐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많이 없다. 내 짝이 있는 것만큼 행복한 게 없더라. 내가 축구하다가 다쳐 왔다. 다리가 접질리거나 했을 때 거기를 똑같이 아파한다. 통증을 같이 느낀다. 내가 감기에 걸리고 나면 그 뒤에 그 사람도 꼭 감기가 걸린다”라고 남편 자랑을 했다.

마지막 밥친구로 정상훈과 뮤지컬을 준비 중인 김범이 등장했다. 김희선의 대학 후배이기도 한 김범은 “누나 옛날에 한 번 뵀다. 저희 청담동에서 누나 형님(김희선 남편)이랑 낮술 먹었다”라고 인사했지만, 김희선은 “저랑요?”라고 당황했다.

이번에 뮤지컬에 첫 도전한 김범은 “진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렸을 때 막연한 꿈 같은 거였다. 어렸을 때 어머니랑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을 봤다”라며 “너무 멋있어 보였다. 언젠가 저기에 올라갈 수 있을까. 막연한 꿈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이수근은 “우리 동네는 지나 가면 유령이 나온다고 했다”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싱글이라고 밝힌 김범은 “어제도 ‘지구 오락실’ 봤다”라며 이은지의 팬이라고 고백했다. 김범이 33세 이은지보다 3살이 많다고 밝히자, 정상훈은 “궁합도 안 본다는 세 살 차이”라고 분위기를 몰아갔다. 이은지는 술병을 들고 플러팅 포즈를 취했고, 김희선은 “나도 오빠랑 세 살 차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수근이 “오히려 은지가 범 동생을 안 좋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자, 이은지는 “아니다. 좋아한다”라고 급격히 바뀐 목소리로 답했다. 조혜련은 “얼굴이 호감이면 좋더라. 남편 얼굴이 나쁘지 않다. 매너도 좋고 키도 크다. 자다가 옆을 보면 그냥 좋다”라고 자랑했다.

조혜련은 상견례를 보는 것처럼 김범에게 이은지를 칭찬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김범이 “저희 쪽 일이 워낙 불규칙적이다 보니까 그걸 이해해주실 분”이라고 답하자, 이수근은 “성격 말고 외모. 성격은 방송에서 재미없다”라고 지적했다. 김범은 “저는 그게 되게 중요하다. 걸을 때 키가 맞는 여자”라고 답했다.

이은지는 신발까지 벗고 김범과 나란히 섰다. 김범은 “충분히 괜찮다. 좋아하는 키다”라고 말했고, 이은지는 “범이 씨”라고 말하며 김범 얼굴을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에 김범은 이은지 입술에 자신의 손가락을 갖다대며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김범은 뮤지컬 관람을 좋아하는 이은지를 초대하기로 약속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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