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49개국 255편 상영

손봉석 기자 2024. 7. 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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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4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르영화의 축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4일 개막했다. 영화제 개막식은 부천아트센터에서 배우 정수정과 장동윤의 사회로 진행됐다.

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 조용익 부천시장과 정지영 영화감독 개막 선언으로 영화 축제의 막이 올랐다. 조 시장은 “부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학 창의 도시이자 국가 지정 문화도시”라며 “부천을 문화도시로 만든 원동력인 영화는 중요한 문화 자원”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한국 영화 산업이 위기지만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느라 바쁜 데도 많은 영화인이 찾아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부천국제영화제가 더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특벼전의 주인공 손예진은 “저의 특별전을 만들어주시고 제 영화를 상영해주시고 또 관객분들과 만나는 자리까지 마련해 주셔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이 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손예진, 박중훈 등 충무로 스타들이 다수 참석했다.

4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조용익 부천시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연합뉴스



올해 개막작인 로즈 글래스 감독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상영됐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범죄자 집안의 딸이 보디빌딩 대회 우승을 꿈꾸는 다른 여성과 동성애에 빠진 후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예매 후 19초 만에 매진이 됐다.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는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 영화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폐막작은 198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소이 청 감독의 액션 영화 ‘구룡성채: 무법지대’다.

49개국의 장·단편 영화 253편이 상영되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11일 동안 열린다. 국내 영화제 가운데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이 신설됐다.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 소풍에 오프라인 상영관이 마련됐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일부 영화가 상영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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