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극 대응”…과수 품종 교체·재배법 보급 ‘온힘’

김다정 기자 2024. 7.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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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과수 재배지가 본격적으로 변동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도 각각 대응 방안을 마련·실행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우선 농업 관련 국가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은 내서성·내재해성이 뛰어난 신품종을 연구·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아열대 기후권인 제주에 자리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는 미래의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아열대·열대 과수를 도입하고 적응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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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내재해성 종자 연구
열대과일 재배법 책자 발간
경북도, 다축성 사과원 조성
만기 개화성 품종 배 ‘그린시스’. 농촌진흥청

기후변화로 과수 재배지가 본격적으로 변동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연구기관도 각각 대응 방안을 마련·실행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우선 농업 관련 국가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은 내서성·내재해성이 뛰어난 신품종을 연구·보급하고 있다.

특히 온대과수로 재배 적지가 점차 줄어드는 사과의 경우 고온에서도 착색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아리수’ ‘컬러플’이나 착색이 아예 필요 없는 ‘골든볼’ 등의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신품종 사과가 보급되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지’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중소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도 발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농가도 신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심각한 봄철 저온피해에 노출된 배 역시 품종 변화로 기후 위기를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대표적인 내재해성 품종이 ‘그린시스’다. 초록색 배인 ‘그린시스’는 꽃 피는 시기가 늦어 저온피해를 줄일 수 있는 만기 개화성 품종이다.

아울러 이미 아열대 기후권인 제주에 자리한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는 미래의 새로운 소득작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아열대·열대 과수를 도입하고 적응성을 조사하고 있다.

망고 등 일부 품목은 이미 재배법 매뉴얼도 나와 있다.

한편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배기술 교육도 활발하다.

일례로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감농가와 건조감 생산 농가를 비롯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상기후 대응 감 안전 생산을 위한 감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감산업이 기후변화로 생산 불안정 문제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또 올해 15곳 시·군에서 54억원·45㏊ 규모로 다축형 사과원 기반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삼각 원뿔 모양(방추형)으로 기르는 기존 사과 수형과는 달리 하나의 대목에 2개 이상의 원줄기를 수직으로 유인·배치하는 다축 수형은 착색과 고품질 사과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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