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바이든과 통화…"모든 목표 달성 후 전쟁 끝낼 것"(종합)

하마스와 휴전협상 앞두고 안보 내각 회의도 소집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이 "모든 목표를 달성한 후에야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오전 인질 석방과 관련해 하마스와 간접적인 회담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팀을 파견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했다.

이와 관련,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데이비드 바네아 국장이 곧 회담을 위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스라엘 현지 방송 채널13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 없이는 세계에 자유가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없이는 전 세계 유대인들의 안전이 없다"고 답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 재개에 대한 추진력이 높아지자, 이날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하고 앞으로 시작될 간접 협상에서 이스라엘측 입장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최근 제안에 대한 하마스의 반응을 검토한 후 협상팀 파견도 승인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은 지난 하루 동안 협상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4일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갈란트 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인질들의 가족들에게 이스라엘이 인질들의 석방을 보장하기 위한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한 달 전 나는 조만간 거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모든 회의에서 나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더 나은 거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거래를 하도록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갈란트 국방장관이 언급했다.

이 보도는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와의 간접협상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결정한 후 최근 인질 휴전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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