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사퇴 압박받는 바이든…트럼프 러닝메이트 선택도 영향받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가 계속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선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4일(현지시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담한 TV토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실제 사퇴할 경우 새 민주당 후보에 맞춰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골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가 계속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선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4일(현지시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참담한 TV토론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실제 사퇴할 경우 새 민주당 후보에 맞춰 공화당 부통령 후보를 골라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이 부통령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누군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당사자가 TV토론장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 토론일인 지난 달 27일 부통령 후보를 깜짝 지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현실이 되진 않았다.
나아가 TV토론 이후에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문제를 놓고 내홍이 벌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우키'를 유지하면서 민주당의 혼란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문제에 집중된 언론의 관심을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는 점과, 이날부터 미국이 독립기념일 연휴 모드에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가능성도 작다는 관측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선택도 복잡해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날 경우 대타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대체로 50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젊은 데다 만약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여성 및 유색인종 유권자 변수도 고려해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군을 3명으로 좁힌 것으로 미국 언론은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53)은 쿠바계라는 장점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했다. 또 J.D. 밴스 상원의원(39)은 후보군 중 가장 젊은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 그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패와 민주당 내홍으로 대선 판세가 기울었다고 보고 있고 이런 점에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67)도 여전히 유력 후보로 볼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 3명과 별개로 엘리스 스테파니크 뉴욕 하원의원(40)이 여전히 부통령 후보 카드로 살아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 보도한 바 있다. 워킹맘인 스테파니크 하원의원이 러닝메이트로 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취약한 고학력 여성 유권자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공화당은 오는 15~2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전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전인 9일과 13일에 각각 플로리다주 도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규모 야외 유세를 연다.
도랄은 루비오 상원의원의 고향 인근이며 버틀러는 밴스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오하이오주에 인접해 있다고 NYT는 전했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효성家 조현문 '상속재산 사회환원·형제 화해' 배경엔 상속세 | 연합뉴스
- 만취한 지인 업었다가 넘어져 사망케 한 20대 집유 | 연합뉴스
- '싸이 흠뻑쇼' 광주 콘서트서 탈진 등 관객 4명 이송 | 연합뉴스
- 잘 숨어 사세요…'트럼프 성추문' 포르노배우 13억원 기부받아 | 연합뉴스
- 부산 빌라서 60대 남성이 부녀에게 흉기 휘둘러…40대 사망(종합) | 연합뉴스
- 홍명보, 흔들리는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2027년 아시안컵까지(종합3보) | 연합뉴스
- 히말라야 네팔 전역서 폭우피해…이틀새 11명 사망·8명 실종 | 연합뉴스
- 사하라에 뼈·시신 나뒹군다…유럽행 난민 '죽음의 길' 보고서 | 연합뉴스
- '쿨해진' 성형 고백…방송 중 수술 붕대 감고 나오는 요즘 예능 | 연합뉴스
- '꽃미남 복서' 가르시아, 인종차별 발언으로 WBC서 제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