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마운트곡스 상환 시작 우려에...비트코인,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지속하며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 시간 4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4일 오전 11시 3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86% 급락한 57,42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은 전날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8천 달러 아래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1일 이후 2개월여만으로, 한때 5만6천 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현 가격은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73,700달러대와 비교하면 20% 이상 떨어진 수준입니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가격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2014년 최대 95만 개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 붕괴했던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이 지난 1일 약 2만 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거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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