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자만심 버리고 혁신 DNA 되살려야”

박현익 기자 2024. 7.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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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심을 버리고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립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과거 배터리 혁신을 주도하며 자리 잡은 1등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반성해야 한다"며 이처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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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 “투자 민첩성 확보” 당부
LG엔솔 “건식코팅, 2028년 상업화”
“자만심을 버리고 도전과 혁신의 DNA를 되살립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은 4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과거 배터리 혁신을 주도하며 자리 잡은 1등이라는 자신감이 오히려 자만심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반성해야 한다”며 이처럼 주문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어려운 업황 탓으로 돌리거나 막연히 미래를 낙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 우리 역시 과거 강점이었던 소재, 기술, 공정 혁신이 더뎌졌고 원가 경쟁력도 부족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게 냉정한 현실”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의 공격적인 수주와 사업 확장이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투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며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Agility’(민첩성)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 각 조직별로 투자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깊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미래는 밝지만 미래를 주도할 진정한 실력을 갖추기는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며 “사업과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나가며 조직 전체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배터리 공정의 차세대 기술로 불리는 ‘건식 코팅’ 기술을 2028년부터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건식 코팅은) 우리가 10년 전부터 개발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배터리 제조 비용을 17∼30%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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