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특성화大 12곳 675억 지원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가천대·서강대·연세대 등 대학 12곳에 675억원을 투자한다.
4일 교육부는 올해 ‘첨단 산업 특성화대학 지원 사업’에 대학 12곳이 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첨단 산업 인력을 기르기 위해 작년부터 역량을 갖춘 대학들에 지원금을 지급해 실험 시설과 교원을 확충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게 해왔다. 작년엔 반도체 분야에서만 8곳을 선정해 54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9곳)뿐 아니라 이차전지 분야(3곳)도 추가해 신규 선정된 대학들에 675억원을 투자한다. 선정된 대학은 4년간 매해 수십 억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올해는 작년 선정된 대학을 포함해 총 117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첨단 사업은 대학 한 곳이 운영하는 ‘단독형’과 여러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연합형’으로 나뉜다. 올해는 단독형 6곳, 연합형 6곳이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에서 가천대·서강대·연세대 3곳이 단독형으로 선정돼 올해 학교별로 45억원을 지원받는다. 세 곳 모두 반도체 소자와 공정 부문 특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공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반도체 연합형으로는 고려대-인제대, 아주대-한밭대, 인하대-강원대, 한국공학대-국립공주대, 경상국립대-국립부경대, 국립금오공과대-영남대 등이 신규 선정됐다. 공동 교육과정을 신설해 인공지능 반도체와 첨단 반도체 분야를 특성화하겠다고 나선 대학들이다. 수도권 대학이 포함된 경우엔 70억, 비수도권 대학 연합의 경우엔 85억을 지원해 준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의 여건을 감안해 금액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선 국립부경대, 전남대, 한양대(에리카)가 선정돼 학교당 30억원을 지원받는다. 학교당 최소 50명 이상이 들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부는 “바이오와 디스플레이 분야로도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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