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도심 품은 현대百 ‘변신’

신지인 기자 2024. 7.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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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커넥트 현대’ 9월 개장
고급 이미지 벗고 지역 속으로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커넥트 현대'라는 도심형 복합몰로 탈바꿈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커넥트 현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연출 이미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부산점을 새로 단장해 9월 6일 ‘커넥트 현대’로 다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부산 구도심에 들어서는 커넥트 현대는 고액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대형 백화점이 아닌 지역 맞춤형 도심 복합몰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와 대구에서 영업 중인 ‘더현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초대형 고급 쇼핑몰을 추구한다면 커넥트 현대는 부담 없이 찾는 지역 쇼핑몰 이미지다.

커넥트 현대는 다이소·이케아처럼 저렴하면서도 친숙한 브랜드와 식당 등을 대거 들여놓고, 이월 상품도 판매하는 등 정통 백화점 이미지를 벗고 여러 고객층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해운대나 동부산 지역과 달리 상대적으로 대형 유통 시설이나 즐길거리가 부족한 동구·중구·영도구·서구 등 부산 구도심 고객을 공략하는 측면도 있다.

커넥트 현대 지하 2층 ‘마켓 125′는 부산의 특색을 살린 시장을 콘셉트로 다양한 먹거리 점포를 배치할 예정이다. 부산에서 유명한 ‘버터레코드’ 디저트 가게, 떡볶이 가게인 ‘다리집’,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RTBP(Return To BUSAN Port)’도 조성된다.

지상 7층에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에서 선보이는 어린이 대상 복합 문화 공간 ‘모카 플러스’가 들어선다. 책을 주제로 한 미술관으로 온 가족이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내외 그림책 100여 권이 갖춰져 있고, 드로잉과 퍼즐 만들기 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다른 지역에도 커넥트 현대를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는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 내 일부 부지를 확보해 커넥트 현대 신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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