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에이스'는 이런 것! 곽빈의 포효, 김택연 만루 세이브...롯데 꺾고 3위로 전반기 피날레 [잠실 리뷰]
[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위로 전반기를 피날레 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신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3위로 올라서면서 전반기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5연승 이후 2연패로 35승42패3무, 승률 .455로 8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노진혁(3루수) 최항(2루수) 손성빈(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애런 윌커슨.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허경민(3루수) 라모스(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전민재(유격수) 전다민(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렀다. 기회를 먼저 잡은 쪽은 롯데였다. 3회초 1사 후 박승욱의 볼넷, 황성빈의 사구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전준우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레이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 선발 윌커슨이 4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두산이 4회 1사 후 허경민이 좌전안타를 치면서 퍼펙트를 깨뜨렸다. 1사 1루에서 라모스가 3구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에서 등장한 양의지가 윌커슨을 공략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경기 추격의 투런포와 쐐기 만루포를 터뜨렸던 양의지의 2경기 연속 홈런. 두산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5회에도 기회를 만들었다. 5회 1사 후 박승욱의 볼넷과 윤동희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결국 두산은 5회말 위기 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석환 역시 2경기 연속 홈런.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후 강승호의 좌전안타, 그리고 전민재의 포수 앞 느린 땅볼 때 포수 손성빈이 타구를 더듬었다.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전다민의 희생번트 시도 때는 투수 윌커슨이 공을 잡지 못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고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1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가점을 얻었다.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라모스의 3루수 파울플라이, 양의지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롯데는 곽빈에게 틀어막혔다. 6회 2사 후 노진혁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해 2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항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한 번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달아나긴 했지만 기회에 비해 점수 차를 확 벌리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0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전민재가 슬래시 작전을 시도했지만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정수빈이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8회말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면서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반격을 해냈다. 9회초 선두타자 최항이 낫아웃으로 출루했고 정보근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학주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성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두산 마무리 김택연까지 끌어냈다. 전준우가 김택연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6까지 만들었다.
이후 나승엽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계속됐지만 오선진이 삼진으로 물러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의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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