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와 마주한 일상의 풍경, 계절 따라 은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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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유기택 시인은 시집을 낼 때마다 변화를 보인다.
시인은 하루 두 번, 희고 등이 검은 고양이에게 새벽과 저녁으로 나눠 두 줌의 먹이를 주었는데 고양이들의 영역 다툼에 밀려 달아났다고 한다.
주변에 대한 사유를 통해 삶을 응시하는 시인의 방식이다.
푸르른 시절이 지나고, 시인은 "기억하기 때문에 잊지 못하는 것"을 더욱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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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유기택 시인은 시집을 낼 때마다 변화를 보인다.
아홉 번째 시집 ‘고양이 문신처럼 그리운 당신’은 일상의 정경을 기반으로 단단한 시적 성찰이 엿보인다. 바람이나 풀꽃, 까칠한 길고양와 같이 길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표제시에서는 “당신을 목덜미처럼 잊고 지냈다”고 하고, 시 ‘바담 푼風’에서는 바람을 맞고부터/분을 삭이지 못한 생은/먹을 때마다 한 숟가락씩 흔들렸다“고 한다.
시인은 하루 두 번, 희고 등이 검은 고양이에게 새벽과 저녁으로 나눠 두 줌의 먹이를 주었는데 고양이들의 영역 다툼에 밀려 달아났다고 한다.
주변에 대한 사유를 통해 삶을 응시하는 시인의 방식이다. 가을과 겨울을 중심으로 한 계절의 변화를 드러내는 부분도 상당 분량을 차지한다. 가을비 내리는 새벽에는 “나무들도 하얗게 기침을 쏟았”다고 한다. 또 ‘겨울 가장 추운 밤’은 사람을 더 얼어붙게 만들지만, 폭설은 세상을 환하게 비추기도 한다.
#일상 #계절 #은유 #길고양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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