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학기념사업 조례 발의 ‘환영’

. 2024. 7.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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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조례가 제정됩니다.

진작 조명되고 기렸어야할 동학혁명의 소중한 유산에 대한 지역사회 공적 관심이 뒤늦은만큼 내년도부터 기념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도의회는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정책화에 이르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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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에 대항한 자주적 근대화운동 계승 바람직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조례가 제정됩니다. 홍성기 도의원의 대표 발의로 7월 8일 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계획입니다. 조선 말기에 제국주의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적으로 근대화를 일구고자 했던 강원도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이 제대로 평가받고 계승될 수 있는 공적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어서 적극 환영합니다.

이미 민간에서는 40여 년전부터 원주, 홍천, 고성 등 곳곳에 동학혁명 유적지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세우고 정선에서는 추모제를 열며 기려왔으나 강원도와 시군 지방행정은 흩어진 유적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리고 엮어서 답사 교육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데는 매우 인색해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동학혁명은 1894년 외세에 의해 국권이 상실될 위기에 처하자, 일본 및 서양 제국주의를 배격하는 ‘반외세’ 및 탐관오리 등이 저지르는 부패와 악습의 사회구조에 저항하는 ‘반봉건’ 정신을 기치로 일어난 근대화운동입니다. 대개 호남, 충청, 경상도 중심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런 오해를 낳은 배경은 지자체 등에서 동학혁명 관련 지역사를 보존 활용하지 않아 소외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계 지적입니다. 오히려 강원도는 동학의 제2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힙니다.

강원도민일보 최신 연재 보도 ‘다시 동학’에 따르면 강원은 동학혁명을 봉기하기까지 재건에 힘써온 최시형의 첫 기반이자 오래된 터전임이 확인됩니다. 동학혁명 한 해전인 1893년 충북 보은에서 열린 ‘일본과 서양을 몰아내고 의로움을 떨치자’는 척왜양창의운동을 벌일 때는 차기석을 대표로 강원도민 8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능동적이었습니다.

또한 1894년 평창읍 후평리에 결집한 동학군은 서울에 주둔한 일본군 이시모리 인솔부대와 생명을 건 전투를 벌였습니다. 홍천군 내촌면 일대에서도 3000여명이 혈전을 치르면서 다수 희생됐으나, 1919년 3·1운동으로 계승됐습니다. 진작 조명되고 기렸어야할 동학혁명의 소중한 유산에 대한 지역사회 공적 관심이 뒤늦은만큼 내년도부터 기념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도의회는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정책화에 이르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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