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를 막아라?' MLB 분위기 이상 기류...2달 연속 하퍼 몰아주기, 지명타자 MVP 불가 전통 사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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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지명타자가 MVP가 된 적은 없다.
지난 5월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최초로 지명타자 MVP가 될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오타니가 아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필리스)를 MVP로 미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시즌 말까지 간다면 오타니의 양대 리그 MVP 수상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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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최초로 지명타자 MVP가 될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 바 있다.
그런데 2024 시즌의 전반기를 마친 7월 4일(한국시간) 현재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다.
오타니가 아닌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필리스)를 MVP로 미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내셔널리그(NL) 전반기 MVP는 하퍼가 라고 주장했다.
하퍼는 타율(.303), 홈런(20), 타점(58), 출루율(.399), 장타율(.582), OPS(.981) 부문에서 5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오타니의 기록은 하퍼보다 낫다.
도루 부문에서도 오타니가 월등히 앞선다. 오타니는 16개인데 비해 하퍼는 고작 4개에 불과하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부문에서도 오타니가 더 좋다. 하퍼가 부상으로 몇 경기 덜 치른 점을 감안한다 해도 오타니가 전체적인 면에서 하퍼보다 낫다.
그런데도 오타니를 왜 외면했을까?
수비를 하지 않는 선수는 MVP가 될 수 없다는 뿌리박힌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오타니를 MVP에서 배제하려는 '음모론'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
4일 발표된 이달의 선수 선정만 해도 그렇다. 오타니는 6월 12개의 홈런을 쳤다. 타율은 0.293를 기록했다. 2루타는 4개, OPS는 1.110이었다.
하퍼는 6월 10개의 2루타, 7개의 홈런, 1.166의 OPS와 함께 .374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율보다 홈런을 중시하는 MLB가 이례적으로 홈런이 적은 하퍼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시즌 말까지 간다면 오타니의 양대 리그 MVP 수상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다만, 하퍼의 부상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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