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반 만에 떠나는 싱하이밍 "한중관계 위해 노력"

최지원 2024. 7. 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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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4년 반의 한국 근무를 마치면서 외교부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6월 이른바 '베팅 발언'에 이어 최근 화성 화재 참사현장에서 훈수 논란을 빚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요.

싱 대사의 마지막 인사를 최지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임인사를 하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싱 대사. 옅은 미소를 띠며 취재진에 짧게 손만 흔들었습니다.

<현장음> "(베팅발언 후회하시는지도 궁금하거든요,) / ……"

하지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나오는 싱 대사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그는 한중 양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중한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이웃이고 또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지난 4년 반 동안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귀국 후에도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도 싱 대사에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한중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약 20년간 남북한 업무를 해온 외교 전문가지만, 싱 대사의 재임 기간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내놓은 '베팅 발언'은 한중관계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지난해 6월)>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당시 우리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지난주 17명의 중국인 희생자가 나온 화성 아리셀 사고 현장을 방문해서는 "한국 기업이 뼈아픈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고 해 훈수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싱 대사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후임 대사가 임명될 때까지는 팡쿤 부대사가 대사대리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싱하이밍 #중국대사 #베팅발언 #훈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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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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