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면 명품백 받은 날 신고했어야”…최재영 목사, 혐의 부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의 경찰 조사가 약 9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소환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전달과 관련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도 고발당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지난달 13일 조사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가 증거 다음주 제출할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의 경찰 조사가 약 9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소환 조사했다. 오전 9시 50분쯤 경찰에 출석한 최 목사는 “들어갈 때마다 ‘이런 선물을 준비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선물 사진을 보내줬고, 김 여사와 비서가 적정 일시와 장소를 알려줘서 친절한 안내를 받아 접견이 이뤄졌기 때문에 스토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만약 저를 스토커라고 생각했다면 그날 그 시점, 그 장소에서 경찰이나 경호처에 신고해야 했는데 1년여가 지난 시점에 갑자기 스토커로 변하느냐”며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기록물에 보존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오후 7시 10분쯤 서초경찰서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 목사는 “경찰에 고발당한 것에 대한 소환 조사는 오늘로서 마지막”이라며 “추가 증거를 검토해서 다음 주 후반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 측 변호인은 “상대방의 영상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달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를 지난해 7월부터 스토킹 범죄로 정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에서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를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뤄졌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전달과 관련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도 고발당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지난달 13일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4일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일국子’ 삼둥이, 대학은…“카이스트·홍대 미대 목표”
- 아이 약 사러 갔다가 실종된 30대 여성…비단뱀 속에서 발견
- “내 역할 끝”…‘검찰총장 대행 출신’ 김호중 변호인, 재판 앞두고 손 뗐다
- 이병헌 동생 이어 엄마까지 깜작 등장... 박철과 숨겨진 인연 공개
- “일부러 벗고 왔죠”…‘비키니 1등’ 나솔 현숙 몸매 자신감
- 국화꽃 들고…김건희 여사, 서울시청역 사고 추모현장 찾아
- 목포서 직장 동료 살해한 40대, 도주 중 피해자 아내도 납치
- 안영미, 홀로 돌잔치 치른 뒤…아들 ‘최초공개’
- 안현모 “이혼, 맨홀 뚜껑 열고 나오는 것…책임감 느껴”
- “토마토 주스 됐다” 시청역 참사 조롱 쪽지에 경찰 내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