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우의시네마트랩] 한류 연구의 한계와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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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말에는 흥미로운 학술행사가 있었다.
한국언론학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서 이번 학술대회와 연계하여 6월20일에 'Past, Present, and Future of the Korean Wave (Hallyu):An Emerging Communication Research Agenda'라는 제목으로 국내외의 한류 연구자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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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한류 확산이 정부 기관의 강력한 후원 때문이었다고 언급하는 것이다. 이는 국내의 정부 관련 기관들이 영어로 제공한 통계자료나 정보에 외국학자들이 의존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일부 한국인 대학원생들이 보이는 습관으로 강의에서 배운 기존 이론을 적용하다 보니 한국 내 현상을 설명하는 데 적절하지 않은 이론을 연구 배경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여러 시련을 겪었던 한국이 최빈국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보이는 한류는 이전의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현상이다.
지금까지 국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지배적이었던 이론은 문화제국주의와 식민주의, 그리고 국제적인 이주 현상을 디아스포라라는 용어로 설명하려 했지만 지금 한류 현상, 특히 그중에서도 K팝 아이돌 중에 외국인 멤버가 활동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다. 이렇게 새로운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의 기존 이론이 적당하지 않다면 연구자는 기존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수정해서 새로운 이론이나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더 도전적이고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런 연구자들이 처한 처지의 특성들이 잘 드러났다. 그리고 이번 학술대회와 같이 앞으로도 학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 한류 현상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개발할 수 있다.
노광우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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