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는 그림의 떡?
[KBS 부산][앵커]
서울과 인천, 경기도를 '수도권'이라는 공동 생활권으로 엮는 것은 촘촘한 광역철도입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의 철도로 연결하는 광역철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예비 타당성 결과 발표가 미뤄지는 등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지하철 노선은 24개.
이 가운데 12개 노선이 시도를 넘나들며 수도권을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합니다.
인구 765만 명의 부·울·경은 광역철도 계획만 있습니다.
첫째 축은 부산 노포역에서 경남 양산을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입니다.
둘째 축은 양산 북정, 물금, 김해 진영역을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입니다.
올해 초 대통령은 지역에서도 광역급행철도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월 25일 :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또 대전·세종·충청 또 광주·전남 등 총 네 개 도시권의 최고 시속 180km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예정됐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연말로 미뤄졌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발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부·울·경 시도지사는 공동 건의문까지 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부·울·경 광역철도망을 수도권에 GTX망처럼 신속하게 그리고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의지를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그것을 관철시켜 낼 것입니다."]
지역 정치권도 21대에 이어 22대에서 관련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입니다.
[윤영석/국회의원 :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특별법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비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과 경남에서 가덕신공항까지 1시간대 접근을 위해서도 부·울·경 광역철도망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희나
강지아 기자 (j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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