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국민 사과하겠다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했나

유가인 기자 2024. 7. 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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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총선을 이끌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는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가 CBS 김규완 논설실장에 의해 재구성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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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총선을 이끌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는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문자가 CBS 김규완 논설실장에 의해 재구성돼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은 김 여사가 "최근 저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몇 번이나 국민들께 사과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후보 시절 사과를 했다가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진 기억이 있어 망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한 전 위원장에게 보냈다는 취지다.

김 여사는 "사과하라면 하고 더 한 것도 요청하시면 따르겠다"며 "한 위원장님의 뜻대로 따르겠으니 검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

김 논설실장은 "문자 내용이 되게 긴데 사적인 부분도 있고 부적절한 내용도 있어서 핵심 내용만 정리해서 분석한 것"이라며 "문제는 이 문자를 보낸 이후다. 한 위원장이 흔한 말로 '읽씹', 읽고 씹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논설실장은 "조금 더 저렴한 용어로 쌩까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김 여사의 입장에서 굉장히 모욕을 느꼈다고 이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측에서 배신자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와서 도대체 저 말이 무슨 뜻인가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모든 게 다 설명이 된다"며 "이건 제가 봤을 때 만약 사실이라고 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은 당원들한테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낙선했던, 특히 경합지에서 낙선했던 후보들한테 사과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 측 캠프는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되었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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