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제, 하반기 전망 더 어둡다

김재노 2024. 7. 4.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올해 상반기 대구 경제는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이 둔화됐는데요.

하반기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와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반기 대구 경제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입 부진입니다.

올들어 5월까지 수출은 39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수입은 26억7천만 달러로 34.2% 줄었습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큰 2차 전지 소재 분야는 수·출입이 60% 안팎까지 줄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생산과 소비가 지난해 수준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광공업과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는 지난해 보다 높아졌고, 대형소매점 판매와 소비심리도 소폭 개선됐습니다.

[박윤경/대구상공회의소 회장 : "2차전지 수요둔화 등 지역 경기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구시 지원기관과 함께 기업현장의 어려움에 더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두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2차전지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 여파로 원가 상승 압력이 커져 생산 전반이 부진하고, 서비스업 업황도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대구시는 경기 침체를 단기간 극복하기는 어렵다며 신산업 육성과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같은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한반도 제2의 도시로 거듭나게 되면 이젠 서울과 대구의 양대 축으로 대한민국 경제권이 재편될 수도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터널이 길어지는 가운데 생산과 소비 주체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