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X작가’ 녹색 지구를 위한 ‘나무의 시간’
[앵커]
나무를 다루는 목수와 버려진 철판으로 작품을 만드는 미술 작가가 기후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만났습니다.
녹색 지구를 염원하며 이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 어떤 의미가 담겼을까요?
함께 감상해보시죠.
이정은 기잡니다.
[리포트]
낡고 녹슨 철판, 그 위로 붉은 연꽃이 피어나고, 뻥 뚫린 구멍은 백련으로 태어났습니다.
철 지난 삼베와 모시, 쓸모를 다한 캔버스를 얽히고 설킨 인연처럼 가닥가닥 붙였더니 새로운 작품이 됐습니다.
[남희조/작가 : "버려지고 죽어가는 모든 것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었을 때 작품으로 승화돼서 모든 사람과 이렇게 소통하고…."]
목수는 미술관에 거대한 구조물을 세웠습니다.
못질 없이 나무를 연결해 결과 속살을 살렸고, 두께도 모양도 제각각인 검게 그을린 의자는 700년 세월을 견딘 나무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바다를 떠돌았을 스티로폼 쓰레기에 색색의 한지를 곱게 입힌 작품은 환경 문제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최환승/전시 기획자 :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 그리고 탄소 배출, 여기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데 환경 보존을 우리가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해결책도 제시하는…."]
목수와 미술 작가가 만나 환경오염 문제를 짚는 이번 전시는 9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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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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