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 ‘엔진’ 단 정체전선…충남 최대 100mm 이상 예보

신방실 2024. 7. 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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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전선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올해 장마철에는 주기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징검다리식 폭우가 예상되는데 그 이유를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쪽에서 저기압을 동반한 정체전선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늘(4일) 밤 수도권 등 서쪽지역부터 다시 장맛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남 남부 서해안에 100mm 이상, 수도권 등지에 최대 80mm 등입니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강혜미/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금요일 아침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올해 장마의 특징은 많은 비가 주기적으로 내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마 시작 이후 전국 누적 강수량은 이미 평년의 1.6배 수준, 제주도는 2.5배가 넘었습니다.

정체전선 상에 발달한 저기압 때문입니다.

시계 반대 방향의 기류를 동반해 남쪽 뜨거운 수증기를 퍼올리는 '엔진' 역할을 하면서 강수량이 늘었습니다.

[손석우/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강한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아주 효율적으로 단시간에 한반도까지 끌어올리게 됩니다. 당연히 큰 비가 올 수 있고요. 그리고 강도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강수가 올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당장 이번 장맛비도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며 내일 아침 대부분 그치겠지만, 주말에 또다른 저기압이 생겨나 정체전선을 우리나라로 끌고 올 전망입니다.

다음 주 역시 한반도 주변에 유사한 기압 배치가 이어지며 주기적인 폭우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미정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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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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