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구리서도 ‘기후동행카드’ 쓴다
다음달부터 경기 남양주시·구리시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4·8호선 역에서도 승하차 시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 처음엔 서울시 면허 버스(광역버스 제외)와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사용할 수 있게 출시됐으나 인천과 경기 김포·군포·과천·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용범위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30일부터는 김포골드라인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하반기에는 고양시 내 서울지하철 3호선역에서의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경기 동북권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용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월부터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4호선 별내별가람·오남·진접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하다. 현재 이 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한 하차만 가능했다. 서울시는 “승하차가 모두 적용되면 진접·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암사역사공원역~별내역) 구간이 다음달 개통되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새로 문을 여는 6개 역 중 별내·다산역은 남양주시에, 동구릉·구리·장자호수공원역은 구리시에 자리 잡고 있다. 8호선의 경우 경기 성남시에 위치하지만 서울시가 시공한 역 7곳(남위례~모란)에서도 편의상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13개 역사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가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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