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김완선 이모 한백희가 발탁→희자매 데뷔, 집 벗어나고 싶었다”(지금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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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가 서울숲이 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7월 4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 인순이가 희자매로 데뷔한 과정이 공개됐다.
그때 인순이의 스타성을 알아본 미8군 가수 출신이자 한국 최초 여성 매니저 한백희가 데뷔를 제안했고, 한백희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발레, 설장구춤, 한국무용까지 배우며 댄스 가수를 준비했다.
그렇게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실버들'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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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인순이가 서울숲이 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7월 4일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 인순이가 희자매로 데뷔한 과정이 공개됐다.
1978년 경기도 포천에 살던 시골 소녀 인순이는 당시 폐쇄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정 형편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공연을 시작했다. 그때 인순이의 스타성을 알아본 미8군 가수 출신이자 한국 최초 여성 매니저 한백희가 데뷔를 제안했고, 한백희의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발레, 설장구춤, 한국무용까지 배우며 댄스 가수를 준비했다. 그렇게 희자매로 데뷔한 인순이는 ‘실버들’로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한 박칼린은 20여 년 전 뮤지컬 ‘시카고’를 통해 인순이와 배우, 음악감독 관계로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박칼린은 “‘시카고’로 인연이 되어 오랫동안 선생님을 지켜봤다. 선생님 모습을 보고 뭔가 툭 생각이 드는게 있어서 선생님에 관한 스토리를 파보고 싶었다. 그때부터 선생님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선생님 인생을 파다 보니 희자매가 나왔고, 여러 걸그룹들을 알게 됐다. 1938년까지 가서 한국의 첫 걸그룹을 발견하게 됐다. 그 시작이 1938년 저고리 시스터즈였다”라고 설명하며 뮤지컬 ‘시스터즈’에 등장한 총 6팀 중 희자매를 넣었던 이유를 밝혔다.
박칼린은 “제가 ‘시스터즈’라는 작품을 만들 때 제일 컸던 것은, 오늘날 K-POP이 세계로 나가고 있지 않나. 레전드급 걸그룹들이 오늘날 K-POP의 조상이자 선배다. 그 역사가 없었다면 오늘날이 없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저는 한백희 씨가 처음에 발굴한 줄 몰랐다. 저희는 김완선 씨의 이모이자 대단한 프로듀서로 알고 있다”라며 처음 한백희로부터 가수 제의를 받았을 때 심정을 물었다.
인순이는 “저는 집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가장이 된 입장이니까 무작정 따라 나왔다. 언니가 원래 미8군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언니가 옷 갈아 입으러 들어가면 우리가 노래 부르고, 언니가 옷 갈아입고 나오면 우리도 들어가서 다른 옷을 갈아입고 그런 패키지쇼를 했다. 어느 날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은 나가고, 이영숙, 김재희를 발굴해 왔다. 그래서 희자매가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이 “김완선 씨한테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시키셨다고”라고 질문하자, 인순이는 “몸이 너무 아파서 잠자다가 뒤척이면 서로 놀랄 정도였다”라고 답했다. 박칼린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립싱크 없이 오직 몸으로 해야했다. 어쿠스틱으로 라이브 밴드 무대에 서서 ‘나 다하고 있어’라고 한 것의 하이라이트가 희자매였고, 그 중심에 인순이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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