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동 경찰 현관문 프리패스...지체 없이 대응 가능해진다
<앵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주택 현관문 비밀번호를 몰라 현장에 도착해도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충북경찰이 빠르게 현관을 들어갈 수 있는 '공동주택 프리패스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다툼이 흉기 난동으로 번졌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으로 3명이 크게 다쳤는데, 자동으로 닫힌 현관문 때문에 밖으로 도망쳤던 경찰관들이 건물 안으로 다시 진입하지 못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충북경찰이 112 신고 출동 시 현관문이 닫혀 있어 대응이 늦어지는 걸 해결하기 위해 '공동현관 프리패스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전자태그 카드 RFID를 경찰관들이 갖고 다니면서, 공동주택 현관문을 언제든 열고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순찰차마다 신형과 구형 인터폰용 카드와 스티커를 지급하고, 지구대나 파출소에 예비용으로 RFID를 배치해 출동 골든타임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소정 / 청주 용암지구대
"대부분은 경비 사무소에 전화해 보거나 신고자한테 전화를 걸고, 그게 안 되면 다른 호수까지 눌러가지고 죄송한데 경찰인데 신고 출동을 위해서 문 좀 열어줄 수 있냐 그런 식으로 해서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래픽>
/올 상반기 충북에서 접수된 112 범죄 신고 2천 4백여 건 중 현관문이 설치된 아파트로 출동한 건수는 1천 2백여 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충북경찰은 도내 50세대 이상 공동주택 349개 단지와 협의를 통해 카드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송성 / 충북경찰청 범죄예방대응반장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문해서 카드 등록을 하게 되고요. 분실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단 일련번호를 다 매겨서 관리를 할 예정이고요."
그동안 비밀번호를 몰라 긴급 상황에서도 문 앞에서 시간을 허비했던 경우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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