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 서세원,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것"(금쪽상담소) [TV캡처]

서지현 기자 2024. 7. 4.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정희가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이들이 너무 엄마 편에서만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저도 전 남편에게 미안함으로 남은 것 중 하나다. 그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사람이 더 외로웠을 것 같다"며 "아무리 죄를 지어도 자식이나 아내가 셋이 똘똘 뭉쳐있다고 느꼈을 땐 얼마나 혼자 힘들었겠냐. '너무 미워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힘들었던 걸 잊고 잘 견뎌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쪽상담소 서정희 김태현 / 사진=채널A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정희가 세상을 떠난 전 남편 故 서세원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4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방송인 서정희-건축가 김태현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지난해 4월 사망한 전 남편 故 서세원에 대해 "많이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앙금이 다 가시진 않았다"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되는데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어' 이런 생각도 했다.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마음을 다 전하지도 못했다. 내가 너무 어렸고, 세상을 몰랐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고 살았는지 품어보지 못한 것 같다"며 "나중엔 그냥 무서워만 했다. 남편과 대화를 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 아내가 있어서 제가 나설 순 없었지만, 그런 안타까움이 저를 괴롭혔다. 제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들 때 부끄럽고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서정희는 "제가 더 성숙했다면"이라며 "그 당시엔 그냥 큰 사람으로만 보였다. 지금 같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던 것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아이들이 너무 엄마 편에서만 생각한다. 그 부분이 저도 전 남편에게 미안함으로 남은 것 중 하나다. 그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사람이 더 외로웠을 것 같다"며 "아무리 죄를 지어도 자식이나 아내가 셋이 똘똘 뭉쳐있다고 느꼈을 땐 얼마나 혼자 힘들었겠냐. '너무 미워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힘들었던 걸 잊고 잘 견뎌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런 서정희 곁을 지킨 김태현은 "과거에 나쁜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좋은 일도 있었을 텐데. 좋은 부분을 생각하고, 아쉬운 부분을 좋은 마음으로 바꾸자고 했다"고 위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