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 봉쇄' 화성시의회, 진통 끝 6일 만에 원 구성 완료

박대준 기자 2024. 7.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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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며 본회의장을 쇠사슬로 봉쇄했던 경기 화성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이어 이튿날인 28일 부의장과 5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이 2년 전 전반기 시의회 출범 당시 합의한 내용을 어겼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입문을 쇠사슬로 걸어 잠궈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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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셀 참사 추모 기간 '밥그릇 싸움' 비난에 양당 합의
화성시의회. ⓒ News1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박대준 기자 =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며 본회의장을 쇠사슬로 봉쇄했던 경기 화성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화성시의회는 4일 제2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부의장과 함께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합의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국민의힘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할당했다. 또한 상임위가 아닌 예결위원장 자리는 민주당이 1년을 우선 맡고 이후 국민의힘 측에 넘기기로 했다.

앞서 화성시의회는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11명과 개혁신당 1명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시의원 13명만 본회의장에 출석해 같은 당의 배정수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이튿날인 28일 부의장과 5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이 2년 전 전반기 시의회 출범 당시 합의한 내용을 어겼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 출입문을 쇠사슬로 걸어 잠궈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화성시의회는 9대 의회 시작 당시 민주당 13명·국민의힘 12명으로 구성돼 여야는 상임위원장을 전반기에 민주당 3석·국민의힘 2성을 맡고, 후반기에는 민주당 2석·국민의힘 3석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 1명이 총선 출마로 사퇴한 뒤 보궐선거를 통해 개혁신당 1명이 새롭게 입성하면서 당별 의석수가 변화됐다. 이에 민주당은 애초 합의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아리셀 화재 참사 추모 기간 정작 시의회는 자신들 밥그릇 싸움만 한다는 비난이 높아지자 양당은 예결위원장을 1년씩 맡는 선에서 합의를 하고 6일 만에 원 구성을 마쳤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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