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생명의 은인' 배트보이에 고급 구두 선물...자기에게 17번 양보한 켈리 부인에겐 자동차 선물한 바 있어

강해영 2024. 7.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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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피날레 경기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그런데 오타니 앞에 앉아 있던 배트보이 하비에르 에레라(38)가 동물적인 반사동작으로 타구를 맨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오타니는 에레라에게 27.5센티 구두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자신에게 17번을 양보한 조 켈리 부인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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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라가 파울볼을 맨손으로 잡고 있다. [TV화면 캡처]
지난 6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리즈 피날레 경기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오타니 쇼헤이는 더그아웃에서 타석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키케 에르난데스가 친 강한 파울볼이 오타니를 정면으로 날아들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타니 앞에 앉아 있던 배트보이 하비에르 에레라(38)가 동물적인 반사동작으로 타구를 맨손으로 잡았다. 에레라가 잡지 않았다면 오타니는 파울볼에 강타당했을 수도 있었다.

MLB닷컴은 "볼보이가 오타니 생명을 구했다"라고 했다.

에레라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태연했고, 오타니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에레라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에레라가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에레라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에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에레라는 "나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히어로'라는 캡션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3일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전에는 에레라가 오타니를 지키는 장면이 다저스타디움 대형 스크린에 소개됐다.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오타니는 에레라에게 27.5센티 구두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에레라는 "나는 이제 유명인이 됐다. 일본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오프 시즌 11 월 또는 12 월에 일본에 갈 것이다. 그때도 나를 기억할지 궁금하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오타니는 자신에게 17번을 양보한 조 켈리 부인에게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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