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급매물 줄고, 전셋값 보합…수도권 동조화?

장호정 기자 2024. 7. 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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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만 해운대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다소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서히 부산 등 지역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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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주 서울 중심 상승폭 확대

- 부산도 신규단지 매매가 회복세
- 전문가들 “하반기 상승세 탈 것”

부산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 대비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만 해운대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다소 활기를 찾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서히 부산 등 지역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연제구가 연산·거제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0.20%를 기록,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해운대구(-0.15%)와 수영구(-0.09%)가 각각 우·좌·재송동 구축, 망미·남천동 위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아파트 가격은 봄 이사철을 맞아 5월 마지막 주 -0.03%까지 하락 폭을 좁히다가 6월에 접어들면서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6월 3주(17일 기준)부터 3주 연속 전주 대비 -0.07%로 하락 폭을 유지한다.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해 1.79% 떨어져 대구(-2.64%) 다음으로 많이 하락했다.

부산의 지난주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부산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6월 2주(10일 기준) 0.01% 떨어졌고 지난주 0.01% 상승한 뒤 보합권을 유지한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해운대 등 일부 지역 또는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매가격이 점차 회복되는 기미가 보인다. 이에 서울과 수도권 급등세의 영향을 점차 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해운대구 중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달 최고가 대비 90% 가격에 거래됐다. 인근 신규 입주단지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거의 사라졌다.

업계는 하반기로 갈수록 부산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0% 오르면서 지난주(0.18%)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145주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수도권 역시 상승 폭이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10%로 커졌다.

수영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가 나타나면서 매도자들도 조금씩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아직 특정 단지를 중심으로 이런 모습이 보이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에 하반기에는 부산도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 부동산이 동시에 떨어졌지만 유동성이 풍부하고 선호도가 높은 서울 부동산 시장이 먼저 움직였다. 부산도 공급이 부족하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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