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원희룡 “민주당 정치 공세에 말리는 게 ‘배신’…국민의힘 108명 똘똘 뭉쳐야”

KBS 2024. 7.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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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방송시간 : 7월 4일 (목) 17:05 ~ 17: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원희룡 "민주당 정치 공세에 말리는 게 '배신'…국민의힘 108명 똘똘 뭉쳐야"

◇전종철: KBS 1라디오 뉴스레터K는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과 연속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시간에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모두 창윤으로 출발해서 업윤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후보입니다. 여당 당대표 후보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오셨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세요.

◆원희룡: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종철: 예, 일정이 되게 바쁘시죠?

◆원희룡: 오늘 자유총연맹 70주년 행사가 인천에서 있었어요. 늦을 뻔했습니다.

◇전종철: 막 달려오셨군요. 너무 감사하고요. 총선 이후 좀 잠행을 하시다가 당대표 출마 선언했습니다. 모든 것을 쏟아내고 회복실에 들어가는 듯 지냈다고 하실 정도로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이제 재충전을 하셨을 텐데요. 당대표 출사표 던진 이유 뭔가요?

◆원희룡: 당이 위기죠. 왜냐하면 거대 야당의 정치 공세에 지금 108석의 의석으로 과연 어떻게 이걸 헤쳐나갈지 여기에 대해서는 당내의 여러 가지 입장이 나왔을 때 이게 분열로 만약에 이어지게 되면 과거에 큰일 나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대통령과 국정도 지금 어렵지 않습니까? 의석도 적지 지지율도 일단 적게 나오지.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당정 관계가 여당이기 때문에 이게 소통도 잘되고 이 국정 성과를 낼 수 있어야 국정 동력도 회복될 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거대 야당에 맞설 수 있는 경험 그리고 우리 여당을 통합시킬 수 있는 어떤 소통 능력 그리고 당정 관계의 갈등을 예방하면서 그래도 국정 성과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떤 그 능력 이게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경험이 부족한 그런 당 구심으로는 참 큰일 날 수 있겠다 싶어가지고 사실은 제가 동지들에 떠밀려 나왔습니다.

◇전종철: 본인이 먼저 하고 싶기보다는 옆에서 많이 떠밀었다?

◆원희룡: 제가 지금 25년 한나라당 소장파 아닙니까. 그래서 그 늘 함께해 왔던 동지들이 이제는 나서야 된다 그래서 저도 결단을 하게 됐죠.

◇전종철: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 반윤 외에도 정말 다양한 신조어가 만들어졌습니다. 원희룡 후보께서는 창윤 업윤이라는 단어 사용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원희룡: 창윤은 공동 창업을 했다는 뜻이에요. 정권 교체고요. 업윤은 국정이 지금 딱 2년 지났지 않습니까? 업그레이드해야 되고 지지율을 업시켜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어렵고 국민 지지가 떨어져 있다고 그래가지고 우리가 먼저 대통령을 공격하고 코너에 몰아서는 집권여당은 그래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건 야당이 할 일이고 대신 이것을 어떻게 수용할 거냐 이런 점에서는 가족 회의하듯이 내부에 쓴 소리는 하되 조율된 안을 가지고 국정을 이끌어 나가야죠. 그런 의미입니다.

◇전종철: 윤석열 정부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지금 업윤 얘기도 하셨는데 어떤 게 필요합니까?

◆원희룡: 우선 가장 급한 것은 민생 대책입니다. 지금 고금리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 직장인 그다음에 영끌 대출자 그리고 청년 채무자들이 지금 미래가 불안한 것뿐만 아니라 하루하루가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맞춤형 대책을 내놔야 하고요. 그다음 우리 윤석열 정부가 제가 정책본부장으로서 만들었던 여러 가지 민생 공약 좋은 것들 굉장히 많습니다. 진행 중인 것도 있고 아직 거대 야당 때문에 입법화가 못 된 것도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힘을 모아서 이제 남은 임기 동안 성과를 내야죠.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책임을 지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 집권여당을 하는 거지 않습니까.

◇전종철: 민생경제 비상회의 매달 개최 등 민생 해결하기 위한 공약 방금 말씀하신 거하고 비슷한, 같은 맥락으로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후보님은 최근에 휴대폰 스팸 문자가 급증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국민 스트레스 유발하면서 돈벌이에 몰두하는 통신사 용납할 수 없다. 통신사 스팸 문자 싹 없애겠다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이게 가능한가요?

◆원희룡: 기술적으로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이미 1차 받았고요. 이거는 지금 예를 들어서 일반적인 스팸 문자는 우리 전화 통신이나 이런 거 다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 뭐 외국에 서버가 돼 있는 이런 회사들이 특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그 중간 과정에 관여되고 있는 통신사를 통해 가지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 메신저 프로그램들 또는 SNS에서의 스팸이나 뭐 이런 영업용 콘텐츠뿐만 아니라 저는 예를 들어서 유튜브 같은 콘텐츠 플랫폼들의 횡포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검토를 많이 해놨고요. 이런 부분들을 거의 하루에 하나 이상으로 제가 정책은 이런 거다. 제가 경험이 많지 않습니까.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아무도 손을 못 댔던 화물연대, 건설노조, 집값 그리고 국가특화산단 이런 부분들을 다 했었기 때문에 저는 정책에 대해서는 저에 대해서 염려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정책에 대한 적금 계좌가 만기가 가득 찬 사람입니다.

◇전종철: 자치단체장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민생 관련 공약 계속 나오는 겁니까?

◆원희룡: 그렇습니다.

◇전종철: 원 후보님께서는 당과 우파 진영 강화 뭐 이런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중수층, 즉 중도, 수도권, 청년 등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윤상현 후보는 수도권 위기론 얘기하면서 호남에 제2당사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이 얘기만 놓고 보면 우리 원 후보님은 당의 어떤 외연 확장보다는 일단 보수의 가치를 찾고 당을 튼튼히 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그런 뜻인가요?

◆원희룡: 제 얘기는 당은 큰 집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자유우파의 가치를 동의하는 또 많은 입당할 수 없거나 당 밖에 있는 국민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게 함께 힘을 합쳐야 되겠죠. 그래서 당에 대해서는 제가 국회의원들 외에는 지금 너무나 활동 여건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에게도 당 사무총장을 맡겨서 당무, 당의 조직과 예산과 여러 가지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그리고 당원 연수 기능, 당원 모집 기능이 너무 약화돼 있고요. 그리고 전반적인 인터넷이라든지 방송 언론이라든지 여기서 스피커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당과 우파 진영 전체가 지금 너무 약해져 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강화하기 위해서 큰 집으로서의 당 그리고 여기에 대한 국가를 지키는 큰 진지로서 진영으로서의, 자유우파 이 부분들을 아우르는 역할을 하겠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다른 후보들도 목표는 뭐 거의 비슷해요. 그런데 저는 당 사무총장을 해봤고요. 대통령 선거를 제가 직접 진두지휘를 해본 사람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라는 방법론과 100일 계획을 수립해서 나왔습니다. 저는 100일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종철: 당정 관계에 대한 생각 여쭤보겠습니다. 정치를 오래 보신 분들은 이제 남원정, 천신정 기억하실 겁니다. 원 후보님은 ‘나 원희룡은 한나라당 때부터 원조 소장파 쓴 소리 리더였다.’ 레드팀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레드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원희룡: 우선 다양한 쓴 소리들을 우선은 모아야겠죠. 그다음에 이걸 대통령께 전달을 해야겠죠. 그다음에 전달을 하고 나서 그 해법을 갖고 토론을 해야겠죠. 그리고 그 토론한 결과를 가지고 국민에게 보고를 하고 또 실행할 건 실천으로 옮겨야겠죠. 이 과정을 다 담은 의미에서의 레드팀입니다.

◇전종철: 유튜브에 꽃소리 님이 이런 말씀 남겨주셨어요. ‘원 후보님 잘 싸워주세요. 윤 대통령님과 함께 미래를 열어주세요.’ 이런 말씀 주셨고요. 전당대회 판세 여쭤보겠습니다. 직접 당원들 만나면서 느낀 현재 판세 어떤가요?

◆원희룡: 당원들은 우선 가장 걱정하는 게 거대 야당의 대표들이 중대 범죄 혐의자인데도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답답해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정말 제대로 싸워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그다음 거대 야당이 지금 특검이니 온갖 입법 폭주를 가지고 대통령을 코너로 몰고 집권여당을 내부 분열 집안싸움으로 몰고 가기 위해서. 거기는 완전 선수들, 프로들이거든요. 여기에 혹시 말려들까 이 부분을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 견해 차이가 당내에서는 분열로 그리고 대통령이나 정부와는 당정 간의 충돌로 이어져서 2017년에 탄핵 처음에는 아무도 바라지 않았지만 결국 그걸 당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걱정을 정말 많이 하고 계세요. 그래서 이번의 당 지도부는 경험을 갖추고 그리고 대통령과의 신뢰 위에 당정 관계를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이제부터 수련을 하는 게 아니라 이미 갖춘 그런 안정된 지도부가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들을 당원들이 대체로 하고 계시고요. 아직 유보하고 지켜보고 계시는 분들도 과연 그 점에 대해서 누구한테 맡겨야 될지에 대해서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지금 언론에서 발표되는 그 여론조사라는 건 1천 명 샘플이잖아요. 그중에 우리 투표할 당원은 10명 내지 20명밖에 안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예를 들어서 실제 투표할 당원들이 어떤 당협 같은 경우는 우리는 한 1만 5천 명이 넘는 당원협의회들도 있습니다, 어느 지역 같은 경우. 거기 가서 여론조사 전화받은 분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 그러면 한 분도 전화를 안 받은 겁니다. 1만 5천 명 당협 당원 중에 1명도 전화 응답을 안 한 그 여론조사를 가지고 이게 뭐 무슨 판세라고요? 전혀 의미가 없는 얘기입니다.

◇전종철: 이거는 짧게 대답해 주셔도 될 것 같아요. 2차 투표까지 간다고 보세요?

◆원희룡: 그건 저는 모르죠. 그런데 우리 당원들의 표심은 한 번 결단을 내리시기 시작하면 마음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바뀔 수 있습니다.

◇전종철: 어제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손에 맥주 한손에 치킨 딱 들고 맥주 러브샷 하셨습니다. 두터운 친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제가 보기엔 TK 표심에 호소하신 것 같은데요. 홍준표 시장께서 원희룡 후보께 어제는 어떤 얘기를 하셨습니까?

◆원희룡: 다음 내년 축제 때는 치킨 회사들하고 맥주 회사들이 1천만 원이 아니라 1억 원씩 축제에 후원을 해서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 그래서 제가 그러려면 치킨하고 맥주를 우리 대구 시민들이 많이 좀 팔아주셔야 된다. 그래서 경기도 살리자 그런 이야기하고 끝났고 다른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전종철: 경기를 살리자 중요한 일이죠.

◆원희룡: 치킨하고 맥주 많이 먹자.

◇전종철: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서 여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원 후보님 비롯해서 다른 후보는 비교적 만나고 또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한데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만남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원희룡: 참 어떻게 보면 보기에 좀 안타깝죠.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우리 당을 25년을 겪어왔지 않습니까. 당을 잘 알고 선거를 잘 알고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국회의원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잘 알고 당과 정부의 조율도 잘 알기 때문에 저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검증하고 훈련시키고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런데 아마 대화 자체가 잘 마련 안 되는 거 보면 비대위원장 100일 하는 동안에도 아마 그분들과 소통이 잘 없었던 게 아닌가. 그런데 정치 리더라는 건 처음도 소통이고 저는 끝에도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다른 의견,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끝에는 그래도 공통점을 찾아서 집단의 의견을 만들어내는 그 소통 이 과정을 관리하는 게 그리고 만들어내는 게 리더지 리더가 내 의견이 옳고 내가 뛰어나니 나를 따르라. 그것은 지금 시대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전종철: 전당대회 국면에서 배신의 정치가 화두가 됐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반면에 한동훈 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찬성한 것을 두고 배신의 정치는 오히려 원 후보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렇게 취지로 또 얘기했는데요. 이런 일련의 상황들은 어떻게 답변을 주시겠습니까.

◆원희룡: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찬성했던 거 저 사실입니다. 대신 그때는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관여는 안 했고요. 그런데 그때 국민 여론이 70% 넘어갈 정도로 탄핵에 대한 압도적인 찬성이 있었기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그 당시 한 60~70명 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했어요. 그때 의석이 130석이 넘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200석이 넘는 탄핵 찬성 여론이 나왔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거에 비춰서는 저는 지금은 그거보다 훨씬 적은 의석인데 특검을 미끼로 한 야당의 공세에 밀리고 국민의 여론에 대해서도 우리가 선 공수처 수사, 후 특검 검토 이렇게 가야지 여론에 떠밀려서 명문 회피용으로 가다가 똑같은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거고요. 그렇게 해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말려들면 그게 의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 대해서 결국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에 배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원 후보님께서는 내가 비상대책위원장 맡았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선 참패 책임론 언급하신 건데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위원장이죠. 후보 중에 누가 총선 패배 책임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원희룡: 뭐 국정 지지에 대한 책임은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습니다만 총선은 당이 치르는 겁니다. 당은 선거를 전업으로 하는 전문 조직입니다. 그런데 이 책임이 누가 크냐 이런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책임 회피, 자기 책임은 피하거나 떠넘기는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는 자기가 맡은 것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지 남 탓 또는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것 이것 자체가 정치 또는 리더십을 좀 기초부터 수련을 조금은 좀 쌓아야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종철: 지금부터는 한 5분 정도 남았는데 민주당과의 관계를 주로 이제 여쭤볼게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대표직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원 후보님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대장동 일타 강사로서 이재명 전 대표 저격수 역할을 했는데 당대표가 되실 경우에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원희룡: 싸우면서 일하는 관계죠.

◇전종철: 싸우면서 일한다.

◆원희룡: 네, 그리고 나는 정말 중대 범죄 혐의자가 활개치는 이 대한민국, 이 세상이 저는 너무나 분노하고 답답하고 바꿔야 한다라는 책임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공적인 관계는 공적인 관계로서 저희 헌법이 정해주고 또 국민이 정해준 그런 정치적인 그 힘의 관계에 대해서는 존중할 것은 존중할 겁니다. 현실이잖아요.

◇전종철: 국회에서는 해병대원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이 계속되고 있어요.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법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원 후보님께서 생각하는 대안, 즉 특검 정국 돌파구는 어떤 겁니까?

◆원희룡: 선 공수처 수사 그 결과를 놓고 특검의 내용부터 논의를 해야 합니다. 뭐 제3자냐, 특검을 누가 하느냐도 논점이지만 지금 공수처 수사해서 만약에 의혹이 해소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빼고 남은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겠죠. 지금 공수처 초동 수사가 진행 중인데 이것을 중간에 공중 분해시켜버리고 특검을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그래서 그런 논의에는 우리가 토론 자체를 하면 안 됩니다. 공수처 수사가 만약에 종결이 돼서 그 결과 그게 의혹이 남아 있는 내용이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는 특검을 대통령이 먼저 자청하겠다. 집권여당도 그 안을 우리가 먼저 내놓겠다. 그게 지금 당론이기 때문에 현재 당론을 가지고 대처를 하고 공수처 수사가 나온 다음에는 처음부터 당이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서 대안을 마련을 하더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108명의 당론이 있는데 그리고 당정이 협의한 안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당론을 위반한 안을 내놓고는 대안을 내놓으라고요? 이게 앞뒤가 바뀌어도 보통 바뀐 게 아니죠. 그렇죠? 당론을 위반한 사람이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면 이게 당대표가 되는 자세로서 저는 합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이 각도에서 제가 비슷한 질문 한번 드릴게요. 이게 어떤 어린 사병이 이제 죽은 거고 사람들의 정서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공수처 수사가 끝나면 한다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대답보다는 좀 여당이 한 발 양보해가지고 이거를 선제적으로 털고 가야 된다 이런 차원에서 보기는 어렵습니까?

◆원희룡: 공수처 수사가 1년씩 걸리면 그게 맞죠. 그런데 한두 달이면 끝나요. 왜 그걸 못 기다리죠? 그리고 민주당의 특검법안을 보니까 정말 젊은 병사의 죽음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도 없어요. 대통령을 옭아매는 것에만 관심 있는 특검입니다. 이건 진실이 아니고 안보가 아닙니다. 이거는 대통령 탄핵의 미끼를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말려들면 안 된다.

◇전종철: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원희룡: 네, 그렇습니다.

◇전종철: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 탄핵안을 발의하니까 여권과 검찰 고위 간부들까지 헌정 파괴, 입법 폭력, 쿠데타, 도둑이 경찰에게 몽둥이 휘두르는 적반하장 이렇게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야당의 전면 공세에 여당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원희룡: 우선 108명이 똘똘 뭉쳐야 되고요. 108명이 똘똘 뭉치면 결국 국민들도 저 무도한 야당의 폭거에 대해서 국민들도 결국 균형을 잡아주는 견제 심리가 발동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요. 위대하고 현명하고 순한 듯이 보여도 단호할 때는 매우 단호합니다. 저는 국민들을 믿습니다.

◇전종철: 국민들 민심을 중심에 둔 정치,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대응을 해나가시겠다 말씀하셨고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동의자가 100만 명 돌파를 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를 근거로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계속 언급되는 이 상황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원희룡: 그럴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드루킹 사건도 있었잖아요. 탄핵 청원에는 외국인도 누를 수 있고요. 그래서 중국에 서버를 둔 그 업체들이 관여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저는 가능성을 두고 이제 조사를 해볼 건데요. 중국에 있는 서버는 북한도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 있는 정치인들도 가능합니다. 저는 외국인이 참여할 수 있는 청원의 서명을 숫자를 가지고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의힘도 그리고 우리 자유우파 진영도 이재명 구속 청원 서명운동 시작하면 100만 명 금방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구속 민주당에서 수용할 겁니까?

◇전종철: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원 후보님은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 중 1명입니다. 지금 대권에 대해서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고요. 정치인 원희룡의 정치의 종착점, 어떤 정치를 하길 원하시는지 좀 압축해서 시간 1분 남았으니까 한번 압축해 주세요.

◆원희룡: 네, 짧게 말씀드릴게요. 지금 대선을 이야기하기에는 우리가 지금 너무나 위기 상황이 급박합니다. 지금 당내 분열의 위기, 당정의 충돌의 위기 이게 당원들이 지금 조마조마해서 걱정이 태산 같은데요. 만약에 이것을 경험이 있는 그런 지도부와 정말 애정과 신뢰를 가진 서로의 아주 소통 과정을 통해서 이 터널을 넘지 않으면 다음 대선 없습니다. 2017년처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음 대선을 얘기하기 전에 지금 당의 위기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그리고 나라는요. 대한민국은 이 위기에서 구하고 우리 지금 20대들은 태어날 때부터 모태 선진 국민들이에요. 모태의 선진 국민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 미래 세대의 초석을 만든 모태 선진국 세대들의 초석을 만든 정치인으로서 원희룡은 제 경험과 제 능력과 제 네트워크를 다 바칠 겁니다.

◇전종철: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희룡: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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