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 1조 규모 ESS 배터리 공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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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로 전해졌다.
이번 공급으로 삼성SDI가 중국이 현재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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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용량 6.3GWh의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달하는 공급 규모다.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에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삼성 배터리 박스'(SBB)로 전해졌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ESS 제품이다. 내부 공간을 효율화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할 수 있어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가량 향상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공급으로 삼성SDI가 중국이 현재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각국이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를 늘리고 있어 ESS용 배터리 수요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올해 79억달러(10조9000억원)에서 2030년 187억달러(25조8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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