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반대' 김재섭 "채 해병 특검 필요…민주당 법안은 아니다"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7.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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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찬성', 김재섭 '반대' 두 번째 발의된 '채 해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도, '채 해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보였던 김재섭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도 뜻밖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 조경태 의원이 채 해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오늘(4일) 표결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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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찬성', 김재섭 '반대'

두 번째 발의된 '채 해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앞서 퇴장했는데요, 두 명이 회의장에 남아 투표로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인데요, 각각 찬성과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특검법에 찬성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는데요, 투표에서는 입장이 갈렸습니다.
 

국민의힘 반발 속 필리버스터 종료

"곽규택 의원, 토론을 중지하겠습니다. 마이크 꺼 주세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중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발언을 중단시키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장이 토론 진행 중에 토론을 끊을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반발했는데요, "국회의원 발언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우 의장은 "발언을 종료할 수 있다", "의사를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이 의장한테 있다"고 맞섰고,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을 외치면서 본회의장에는 고성과 야유가 난무했습니다.


여야 간 말싸움이 오가면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우 의장이 오후 4시 40분쯤 국민의힘 요구를 일축하고 필리버스트 종결 동의의 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앞서 어제(3일) 오후 3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이 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된 겁니다. 동의안이 제출되고 24시간 뒤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종결에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끝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해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 여부를 논의했지만,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표 결과 188명이 투표에 참여해 186명의 찬성으로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필리버스터가 끝난 겁니다.
 

안철수 '찬성', 김재섭 '반대'

필리버스터 종결 뒤 곧바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이어졌습니다. '190명 투표, 189명 찬성'이라는 일방적인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그런데, 반대표를 던진 1명이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도, '채 해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보였던 김재섭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도 뜻밖입니다.

또 한 명의 국민의힘 위원이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안 의원은 평소 소신대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 조경태 의원이 채 해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오늘(4일) 표결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온 겁니다.

김 의원은 표결 뒤 SNS에 '반대'를 누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채 해병 특검은 꼭 필요하다.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도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안을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 규명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중략) 진실은 관심없고 누군가를 빨리 감옥에 잡아넣자는 얘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없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그 숭고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나쁜 법안이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언급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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