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젠슨 황, 6월 엔비디아 주식 매도해 2300억원 챙겨

박영서 2024. 7.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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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6월 한 달간 엔비디아 주식 130만주를 팔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에 대거 주식을 매도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7억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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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사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3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총 1130억달러(약 156조7000억원) 규모로, 전체 13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6월 한 달간 엔비디아 주식 130만주를 팔았습니다. 규모는 1억6900만달러(약 2344억원)에 달합니다. 황 CEO의 주식 처분 시점은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처음 넘어섰을 때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최근 2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6월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6월 5일 처음 3조달러에 진입한 바 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3조1550억달러입니다. 황 CEO가 처분한 주식의 평균 단가는 130달러에 달합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57% 오른 128.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황 CEO의 주식 매각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식 매도가 지난 3월 채택한 10b5-1 매매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황 CEO는 이 계획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분할 전)를 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CEO는 2020년 초부터 스톡옵션을 포함해 주식을 매도해 오고 있지요. 주가가 오를 때마다 주식을 팔아왔습니다. 그 규모는 지난달 매도분을 포함해 약 11억달러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 중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임원들도 올해 상반기에 대거 주식을 매도했으며, 이는 역대 가장 많은 7억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향후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AI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가 H100에서 H200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반면 기업가치가 고평가되어 있어 주가가 더이상 급등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에 달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직면해 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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