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잔소리가 줄었어요!” 박현경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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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만 3승을 거둔 박현경은 아버지 박세수 씨와 함께 경기한다.
박현경은 "아빠가 실수에 조금 유해지셨다"면서 "2주 연속 우승을 하기 전에는 계속 조언을 하려고 하셨다.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라고 하긴 약한 그런 조언이다. 그런데 오늘도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나와도 (아버지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걸 보면 이제는 아빠도, 나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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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잔소리가 줄었어요. 하하"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포함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만 3승을 거둔 박현경은 아버지 박세수 씨와 함께 경기한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프로 출신 아버지가 직접 딸의 캐디백을 메고 대회장에 나선다.
딸과 아버지의 환상 호흡은 올해 특히 더 빛났다. 긴 우승 공백을 뒤로 하고 3승을 휩쓸며 2024년을 박현경의 해로 만들고 있다. 박현경은 4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1라운드도 4언더파 공동 13위로 마쳤다.
박현경은 올해 자신과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과 경기해 첫날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 이예원은 2언더파, 최혜진은 1언더파로 18홀을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 윤이나, 최민경(이상 8언더파 64타)와는 4타차다.
1라운드를 마친 박현경에게 3주 연속 우승에 대해 묻자 "다들 스코어가 너무 좋아서 3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3주 연속 우승보다는 베어즈베스트청라 코스를 극복하겠다는 마음 뿐이다. 여기서는 톱10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는 잘 안된다기보다는 스코어를 확 줄이는 날이 없었다. 코스도 넓어서 다른 선수들은 잘 치는데 나는 스코어를 확 줄이질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주 연속 연장에서 웃었던 상승세는 박현경에게 코스와의 악연 극복은 물론, 3주 연속 우승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여기에 2주 연속 우승으로 달라진 대회 환경도 박현경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박현경은 "아빠가 실수에 조금 유해지셨다"면서 "2주 연속 우승을 하기 전에는 계속 조언을 하려고 하셨다. 화를 내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라고 하긴 약한 그런 조언이다. 그런데 오늘도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나와도 (아버지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걸 보면 이제는 아빠도, 나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특히 박현경은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이었던 2021년 5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이후 2년 5개월여의 우승 공백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준우승을 많이 했던 2년 반의 시간이 길지도 않지만 짧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2주 연속 우승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인천=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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