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화이트삭스 최고의 선수…다른 팀 간다” ML 최악의 팀 파이어세일 임박, 117패 예상, 전반기 굴욕의 F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는 화이트삭스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8-2로 잡았다. 에릭 페디가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따냈다. 그래도 이 팀의 올 시즌 성적은 25승63패, 승률 0.284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다.
파이어세일이 확정적이다. 미국 언론들은 화이트삭스의 투타 트레이드 매물 최대어로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좌완 파이어볼러 게럿 크로셔를 꼽는다. 여기에 페디도 트레이드 단골 후보로 꼽힌다. 세 사람은 기본이고, 대다수 선수가 팔려나갈 게 확실하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기회에 로스터를 갈아엎고 페이롤 다이어트를 해서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30개 구단의 전반기 학점을 매겼다. 화이트삭스는 당연히 F다. “올 시즌 117경기서 지고 전체 득실 차가 300점 이상 벌어질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지 마라. 안 좋다. 정말 안 좋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 볼넷 최다 328개 허용(최다 1위)에, 110개의 홈런(최다 3위)을 내줬다. 그런데 다른 어떤 팀들보다도 최소 17점(281득점으로 30위, 29위 마이애미 말린스 298득점)을 적게 득점했다”라고 했다. 현재 득실마진은 -157점.
화이트삭스는 4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팀 타율 0.221로 29위, 팀 출루율 0.283으로 29위, 팀 장타율 0.349로 30위, 팀 홈런 78개로 26위, 팀 평균자책점 4.53으로 26위다. 페디가 지키는 선발진도 평균자책점 4.67로 26위다. 페디가 매일 등판할 순 없으니까.
파이어세일을 하면, 여기서 전력은 더 떨어진다. 역대급 최악의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선 내년까지 고생해야 한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페디로선 포스트시즌에서 경쟁력을 테스트 하는 게 향후 몸값 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
블리처리포트는 “로버트, 크로셔, 페디는 화이트삭스가 보유한 최고의 선수들이다. 셋 모두 8월1일에 새로운 팀에서 경기할 수 있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이들이 어느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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