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달라고 했는데 안 빼줘"…김구라, AOA '긴또깡' 논란 전말 폭로 [마데핫리뷰]

이예주 기자 2024. 7. 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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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캡처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그룹 AOA의 '긴또깡 논란'의 전말과 관련된 듯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우리가 빨아주려고 방송하는 거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구라는 '토크쇼'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흥정이다. 토크쇼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나가는 거다. 또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상대방은 전혀 듣고 싶지 않아. 그런 연예인들이 수없이 많다. 그런데 우리도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그러면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대표적인 것이 A급 연예인들이 나온다. 홍보가 있는 거다. 예를 들어 영화를 개봉하거나 연극을 해서 나오는 거다. 또 아니면 A급 중에 열려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부르면 나가지 뭐', '이 나이에 나를 불러주면 얼마나 고마워' 이렇게 나와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많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캡처

김구라는 "만약에 연예인이 이야기를 하다가 급발진을 했다. 그러다 집에 가서 생각나면 전화를 한다. 제작진에게 '나 그것 좀 빼달라'고. 그러면 우리는 빼줄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걸 왜 빼 주냐 그냥 내보내면 되지'라고 하지만, 이 바닥이 장사를 하루만 할 것이 아니지 않나. 그렇게 해서 내보내면 그 PD는 어떤 연예인도 믿지 않을 거다. 거기서 어떤 연예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날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 어떤 걸그룹이 자신의 무지를,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서 무지를 한번 드러낸 적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매니저한테 '그거 빼달라고 하지'라고 물어봤다. 빼 달라고 했는데 안 뺴준 거다. 그러면 그 PD는 순간 그 화제성은 얻었을지언정 아마 그 팀, 관련 회사들, 점점 소문이 나서 '걔 믿지 마' 이렇게 되는 거다"라고 짚었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캡처

김구라는 "그 PD가 결국 잘 나갈 수 있을 것 같냐. 천만의 말씀이다. 그건 아니다. 결국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토크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 AOA 설현과 지민은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도중 역사적 위인들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했다. 게임 도중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 제시되자 지민은 "안창호 선생님 맞아요?"라고 추측했고 설현은 검색에 나섰다.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줬지만 지민이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며 되물었다.

방송 후 이 장면이 논란이 됐고 결국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설현과 지민 역시 AOA '굿럭'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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