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편애한 韓증시…중소형주 소외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7. 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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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소형 종목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증시를 이끄는 데다 밸류업 수혜도 대형주에 몰려 중소형주들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주축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형주 부진이 지수 상승을 막는 모습이었다.

대형주 지수가 4.08% 올랐음에도 소형주의 부진으로 코스닥 지수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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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시즌 앞두고 쏠림 심화
코스피, 2825 연고점 마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소형 종목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증시를 이끄는 데다 밸류업 수혜도 대형주에 몰려 중소형주들은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소형주 지수와 중형주 지수는 각각 0.84%와 0.6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15% 오르는 동안 중소형주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그에 반해 코스피200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꾸려진 코스피50 지수는 9.78%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 역시 8.89% 오르면서 코스피 부상을 이끌었다.

중소기업이 주축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소형주 부진이 지수 상승을 막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이후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약 25%를 차지하는 코스닥 소형주 지수는 4.72% 내려갔다. 대형주 지수가 4.08% 올랐음에도 소형주의 부진으로 코스닥 지수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였음에도 상승 종목이 절반 수준이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사 중 8개사가 올랐지만 전체 상장사 955개사 중 51%인 486개사만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한편 코스피는 삼성전자 상승세에 힘입어 4일 연고점을 다시 썼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0.93포인트(1.11%) 오른 2824.94로 마감했다. 기관은 1조1113억원, 외국인은 3211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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