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가 훔친 베이스를 훔치다니' 김하성, MLB가 도루 삭제하자 곧바로 2개 훔치며 배로 '앙갚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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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텍사스 레인저스 경기.
김하성은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후 2루를 훔쳤다.
하지만 김하성은 4일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앙갚음'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에 도루 2개, 득점 1개를 수확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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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팀이 0-7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후 2루를 훔쳤다. 시즌 16호 도루였다.
그러나 MLB 사무국이 이를 무관심 도루로 기록을 정정했다. 김하성의 도루 1개를 삭제한 것이다.
무관심 도루란 경기 후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수비하는 팀이 주자의 도루 시도를 전혀 막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당시 김하성은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도루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MLB가 무관심 도루를 너무 안이하게 해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구 경기에서 7점 차는 후반이든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그랬던 경기는 수도 없이 많았다.
김하성은 MLB의 안이한 판단 때문에 도루 1개를 도둑맞은 셈이 됐다.
샌디에이고가 0-7에서 역전극을 펼쳤다면 어떻게 판단했을까? 도루로 인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하성은 4일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앙갚음'했다.
이날 텍사스전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틈에 1루 주자 데이비드 페랄타가 3루에 진루했고,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김하성은 2루를 훔쳤다. 다시 시즌 16 도루가 됐다. 그러나 히가시오카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3-4로 뒤처진 6회에도 2루를 훔쳤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7호 도루다.
루이스 아라에스의 적시타 때 동점이자 시즌 46번째 득점을 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터진 페랄타의 결승 2점 홈런으로 6-4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에 도루 2개, 득점 1개를 수확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이 됐다. 10경기째 2할2푼대 타율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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