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충격'..그리 "군입대날 父 안불렀다" 고백('그리구라')[종합]

김나연 2024. 7. 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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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군입대를 앞둔 부담감을 토로했다.

4일 '그리구라' 채널에는 "제빵왕 김탁구! 라이벌이랑 간짜장에 소주 때리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그리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방송활동을 하며 친해진 신동우와 만나 함께 식사를 했다. 그리는 과거 추억을 나누며 "내가 다음주에도 '라디오스타' 나가는데 7번 나갔더라. 지짜 많이 나갔다. 할 얘기가 없더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신동우는 "이제 군대얘기 하면 되겠네"라고 말했고, 그리는 "하는데 군대 얘기도 여기서 다 털어서 식상하다. 내가 봐도 이제 역겹더라 군대얘기하니까. 보통 '라디오스타' 전화인터뷰가 1시간이다. 1시간이면 끝난대. 난 2시간 40분 했다. 너무 할얘기 없어서. 이미 다한거다. 내가 방송 처음하는애도 아니고 여러번 다 했잖아. 어디가서든. 그러니까 진짜 이제 고갈이다"라며 "난 지금 입대하는게 괜찮은거라고 본다. 에피소드 좀 쌓아야된다. 충전좀 해야된다. 에피소드가 너무 고갈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거짓말 아니라 제가 최근에 진짜 27년 인생중 처음으로 가위에 눌린다. 요즘들어. 최근에 세번 눌렸다. 스트레스 받나봐 군대때문에. 좀비한테 쫓기는 꿈을 꿨다. 진짜 2시간 도망친 것 같다. 땀흘리면서 깨어났다. 최악이다"라고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동우는 "좀비들이 간부나 조교 아니었냐"고 물었고, 그리는 "아니다.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난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요즘 거실은 불을 켜고 잔다"고 말했다. 신동우는 "네가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다. 나도 그런 거 있다. 스스로는 이거 스트레스 아니야 하는데 이상한데서 내가 영향을 받는게 있다"라고 공감했고, 그리는 "처음 느껴봤다 그걸. 나는 잠을 태어나서 중간에 한번도 깬적 없던 사람인데 스트레스 받으니까 깨더라. 그만큼 건강했었는데 요즘 좀 압박감을 받나봐. 불경 틀어놓고 다시 잔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우는 "거기 들어가서는 불경 못 듣는다"라고 말했고, 그리는 "안다. 내가 그렇게 폐급이냐"고 억울해 했다. 신동우는 "일요일에 교회 이런데 갈수있다. 불교 갈수있는데 불경을 못 잔다고 틀어줄순 없다. 조교한테 손들고 '죄송한데 잠 못자서 줄경 틀어주세요' 이런거 안된다"고 말했고, 그리는 "말도 안된다. 안하지. 뭘 그렇게 보냐 사람을. 안 그런다"고 해명했다.

그는 "진짜 가위가 눌려서 최근에 잠자기가 무섭다"고 말했고, 신동우는 "댓글에 '야 쟤는 군데가는게 별 대수라고 적당히 해라' 이럴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는 "이미 조금씩 간간히 있다. 이제 그만해야된다. 근데 내가 아까 말했지만 진짜 요즘 최근 관심사가 그거밖에 없다. 방송에서 거짓말 할순 없지 않냐. 너한테 진짜 만나고 싶을때 만나서 물어보고싶은 거 물어보는거다. 조교생활 했으니가 어떻게 하면 조교들한테 예쁨받냐 이런걸 묻고싶은데 결국 군대얘기잖아. 이게 딜레마다 방송생활하면서"라며 "또 군대얘기해서 미안한데 훈련할때 덥겠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우는 "입맛떨어지게"라고 역정내면서도 "네가 한창 더울때 입대하긴 한다. 7월 말이면"이라고 말했다. 그리는 "이게 참 웃기다. 저도 일단은 제가 입대하는날 아빠를 안 불렀다. 그런 가장 큰 이유가 아빠가 만약에 내 입대날 와. 그러면 이제 '동현아 잘가'이러면서 '컷' 이럴것 같은 느낌이다. 아빠가 오면 뭔가 일처럼 느껴진다. 엄마랑 다른 친구들이 오면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수있을 것 같은데 뭔가 아빠가 오면 일같다. '컷! 동현아 다시 들어와', '야 그림 좋아' 이럴 것 같다"며 "카메라 없이 오는 게 편하지"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신동우는 "이걸 아버님이랑 얘기했냐"고 물었고, 그리는 "얘기 안했다. 이 방송보고 충격받을수도 있다"고 답했다. 신동우는 "서운할수도 있겠다. 충분히 이해해주실수도 있다. 네가 입대 전날 충분히 말씀 많이 나누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리는 "지금도 좋은시간 보내고 있다"고 말했고, 신동우는 "충분히 교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특히 그리는 "면회 와라 한번. 백령도 연평도 이런데로 한번 와라 의리로"라고 말했고, 신동우는 "그런건 '여유있으면 면회 와줄래?' 이래야한다. 해병대가 얼마나 먼데"라고 화를 내면서도 "썰좀 맛있는걸로 잘 채워와. 나도 해병대 썰은 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리 역시 "나도 궁금하다. 내가 어떻게 될지"라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그리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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