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외여행지서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 주의" 당부
정혜경 기자 2024. 7. 4. 16:12
▲ 태국서 팔리는 '대마 삼겹살'과 '무알코올 대마 소주'
국가정보원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마약 성분 식음료를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미국 일부 주와 캐나다 태국 등에서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통해 대마 쿠키와 음료수, 심지어는 삼겹살에도 대마를 곁들인 메뉴까지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에서는 대마 성분을 담은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자녀를 동반한 국민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한국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는 '환각 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정원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마약을 투약 또는 섭취하게 해 수사기관 신고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도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올해 초 태국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젤리 취식 후 고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대마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며 "해외여행 중 마약 성분 식음료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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