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동의보감' 앱, 출시 10년만 새단장…검색 등 강화

사용자경험 기반 전체 내용 담고 검색속도는 높여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출시 10주년이 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에 동의보감'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민족 최고의 의서인 동의보감을 세계 속에 알린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 애플리케이션은 동의보감 본래의 한자 원문을 비롯해 국어 번역문과 영어 번역문을 모두 담고 있어 그간 국내·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경험을 기반으로 개선작업이 이뤄졌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90만 자에 이르는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담겨 있다.

특히 주요 사용자였던 한의사들의 사용패턴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목차까지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목차에서 본문까지 쉽게 탐색이 가능토록 화면을 재구성하고 검색기능 오류를 수정해 검색속도를 높였다.

또 옛 한글과 확장 한자 등이 디지털 환경에서 화면에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출시되는 내 손안에 동의보감은 스마트 기기에서 누구나 무료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의보감 혹은 donguibagam으로 검색해 찾을 수 있고 구글플레이에는 이달 중순까지 등록 예정이다.

동의보감은 지난 2009년에 예방의학과 공공 보건의료 개념을 담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015년에는 문화재로 가치를 재조명받아 내의원 초간본(1613)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지정됐다.

약 90만 자로 이뤄진 방대한 저작으로 내경편(內景篇), 외형편(外形篇), 잡병편(雜病篇), 탕액편(湯液篇), 침구편(鍼灸篇) 등 총 25권 25책으로 구성돼 있다.

한의학연구원 권오민 책임연구원은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디지털 자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보고인 동의보감을 담고 있는 '내 손안에 동의보감'은 앞으로도 한의학 임상·연구·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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