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도 ‘다이소 화장품’ 내놨다… 뷰티 대기업과 첫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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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와 LG생활건강이 손을 잡고 전용 화장품을 출시했다.
그간 중소 브랜드 제품을 주로 출시하던 다이소가 화장품 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대기업과 처음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화장품 제품 종류를 빠르게 늘리고 있고, 소비자들도 가격 대비 제품력이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고물가 시대에 다이소는 소비자와 브랜드사 양측에 매력적인 채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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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4兆 돌파 전망도 솔솔... 뷰티 일조
다이소와 LG생활건강이 손을 잡고 전용 화장품을 출시했다. 그간 중소 브랜드 제품을 주로 출시하던 다이소가 화장품 업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대기업과 처음으로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다이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협력해 지난 4월 다이소 전용인 퓨어더마 제품을, 지난달에는 케어존 제품을 출시했다. 퓨어더마는 바디로션 등이 위주고, 케어존은 모공 관리용이다. 각각 균일가 5000원에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화장품 대기업인 LG생활건강과 손을 잡으면서 화장품 시장 공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한다. 다이소는 그간 중소 브랜드 위주로 협업해 인기 제품의 경우 생산량 부족으로 잦은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 제품력과 생산력이 보장된 대기업과 협업으로 이런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는 2022년부터 초저가를 무기로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이소는 뷰티 제품들도 정찰제에 따라 500원부터 5000원까지 총 6개의 저렴한 가격대로만 판매 중이다. 네이처리퍼블릭과 다나한, 클리오, VT코스메틱 등 브랜드 화장품을 싸게 살 수 있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다이소의 기초와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시장에 다이소 뷰티의 존재감을 알린 제품은 VT의 리들샷이다. 리들샷은 VT가 바이오 공학 연구를 거쳐 고안한 기초화장품이다. 미세바늘이 들어가 있어 피부과 시술과 효과가 비슷하다고 입소문을 탄 제품이다.
다이소가 전용 제품으로 이를 CJ올리브영 판매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3000원에 팔면서 오픈런 현상까지 일어났다. 이에 VT는 올해 1분기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6%, 3779.5% 늘었다.
최근에는 손앤박 컬러밤 3종이 명품 브랜드 샤넬의 립밤 제품과 거의 동일한 색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재가 되며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올해는 뷰티 영역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매출 4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다이소는 뷰티 카테고리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조4605원을 기록했다.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지 4년 만이다. 전년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4% 증가하며 2617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가 CJ올리브영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오프라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화장품 제품 종류를 빠르게 늘리고 있고, 소비자들도 가격 대비 제품력이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고물가 시대에 다이소는 소비자와 브랜드사 양측에 매력적인 채널”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사 입점을 강화하고, 트렌디한 화장품을 균일가로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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