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레이스, 확실한 도움…다저스는 팔 하나 묶고 경쟁” 이래서 A+ 못 받았다 ‘충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MVP 경쟁을 펼치는 건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53승3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부동의 1위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8경기 앞섰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에도 지구 1위는 확실하다. 내셔널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승률 2위(0.616)다.
10년 7억달러에 오타니 쇼헤이, 12년 3억2500만달러에 야마모토 요시노부, 트레이드 후 5년 1억3500만달러에 타일러 글래스노우, 1년 2350만달러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1년 1100만달러에 제임스 팩스턴을 각각 영입했다. 굵직한 외부영입이다.
오타니가 순수 지명타자 첫 MVP에 도전할 정도로 타격으로 내셔널리그를 초토화한 상태다. 그럼에도 블리처리포트는 3일 다저스의 전반기 성적으로 A+나 A가 아닌 A-를 줬다. 뭔가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는 얘기다.
역시 부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무키 메츠, 야마모토, 워커 뷸러, 맥스 먼시가 부상자명단에 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아직 투구를 하지도 않았다. 다저스가 한쪽 팔을 뒤로 묶고 경쟁에 나선 느낌”이라고 했다. 이들이 정상적으로 가세할 때 다저스가 더욱 강력해지는 게 사실이다.
실제 다저스는 베츠가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울러 공격력이 떨어지는 2루수 개빈 럭스를 대체하기 위해 공수겸장 유격수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영입할 것이란 전망이 있다.
더 급한 건 선발투수다. 야마모토를 12년 내내 잘 관리해야 한다. 뷸러를 비롯해 아직 돌아오지 않은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은 나란히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베테랑 팩스턴이나 글래스노우도 건강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다. 때문에 선발진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이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내놓은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나 좌완 파이어볼러 게럿 크로셔를 영입할 수 있다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위타선과 외야, 선발진을 보강할 수 있는 찬스. 그러나 두 사람을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게 변수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가 통산 세 번째 MVP를 놓고 경쟁하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리고 투수들의 부상이 팀 평균자책점 3.38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달리는 것을 막지 못한다. 그 또한 특별한 재능이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선 월드시리즈 우승에 가까운 전력이고,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면 더더욱 무서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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